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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반짝이는 루작가 Jul 19. 2024

글쓰기에 진심입니다 - 글쓰기가 내 삶으로 들어오다

이번 주 '아름다운 새벽' 공동체에 배달하는 글 (5)

애정하는 아새언니들♡

오늘도 아름다운 새벽이 밝았습니다:) 제가 있는 곳 제주는 소나기처럼 장맛비가 주룩주룩 내리고 있네요! 이 강렬한 여름날, 처음으로 주간 리더를 맡아 글을 쓰고 배달하고:) 언니들과 더 마음을 트고 가까워질 수 있던 시간에 감사하고 행복할 뿐입니다!^^*


저의 마지막 이야기는 현재 진행 중인 글쓰기가, 어떻게 제 삶에 진하게 들어왔는지 나누고 싶어요:)




"글쓰기가 내 삶으로 들어오다"



작년 11월, 첫찌 어린이집 친구 엄마를 통해 인스타 강의가 있다는 소식을 알게 되었어요:) (제가 아주아주 처음으로 글쓰기에 발을 들여놓을 수 있게 만들어주신 제 은인이에요♡) 저로 말할 것 같으면.... 아직 30대 후반인데 인스타의 인도 모르고.. 맛집, 연예인 검색하다 인스타로 연결되면 로그인 메시지 앞에서 화면을 닫아버렸던 고인돌 시대 사람이거든요 ㅠㅠ 그래서 인스타 강의에 얼마나 눈이 번쩍 하던지요! @.@ 마침 그 당시 저희 아이들의 이름을 따서 '드니레맘'으로 나름(?) 블로그에 틈틈이 육아일기를 쓰던 터라 블로그 글쓰기에도 관심이 가긴 했어요. 그러나 저의 목표는 Only 인스타 정복이었답니다+_+ 반가운 마음에 수업을 신청했고, 부캐가 무슨 뜻인지도 몰랐던 저는 나의 부캐 찾기에서 그만 마음이 홀려버렸어요. 


'나를 찾아가는 시간. 나는 그저 드니레 맘으로 사는 사람이었나. 나는 누구인가. 나는 이제까지 어떻게 살아왔고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고 싶은 걸까.'


나의 부캐 찾는 시간이 얼마나 행복했던지, 블로그를 아예 처음부터 새로 시작하자는 마음으로 다 갈아엎었어요! 저의 세례명이 '루치아'고, '빛'이라는 뜻에서 유래됐기에 항상 '루치아는 빛'이라는 이름을 잘 사용하고 있었거든요~ 그런데 이번에는 뭔가 바꿔보고 싶어 고민하다, 제 자랑이지만 ㅎㅎㅎ 제가 수업이나 강의를 들을 때 엄청 고개 끄덕이며 눈은 반짝@.@ 선생님들께 예쁨 받는 학생이거든요♡♡ 그런데 가만히 생각해 보니 제 삶이 그런 것 같았어요. 누군가와 함께 있을 때 진심으로 대하지 않은 적이 별로 없던 것 같더라고요. 상대의 얘기를 들을 때도, 함께 공동체 일을 할 때도. 어쩌면 저의 강한 리액션이 부담됐을지도 모르고, 가식이라고 생각했을지도 모르지만.. 저는 그게 저라서 그냥 나는 나의 몫을 하자, 받아들이는 건 상대의 몫이다 생각하며 지냈는데 그런 저의 모습이 반짝이는 삶이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그리고 저로 인해 이웃들의 삶도 반짝였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갖게 되었고요. 그러다 보니 저의 부캐가 '반짝이는루씨'가 되었답니다. :D


이렇게 저는 블로그 수업을 들으며 예쁘게 저만의 블로그를 꾸미고, 부캐를 찾고, 프로필 사진까지 만들며 행복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인스타요... 인스타는.... 가입은 했는데.... 했는데.... 하..... ㅠㅠㅠ 멀고 먼 인스타여...! 인스타 강의 있으면 추천해 주세요 언니들 ㅠㅠㅠㅠㅠ)




블로그 수업이 끝났지만 수업을 이끌어주셨던 라이팅시온님은 학생들을 한 공동체로 묶어 단톡방에 좋은 정보들을 엄청 투척해 주시고! 서로의 블로그에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만들어주셨어요:) 본인만 알고 싶을 팁들을 다 풀어내주시다니..! 이렇게 선한 분이 어디 계시지?!!!라고 생각하다 보니 제가 쭉쭉 관계를 맺게 된 꿈친 언니들, 언공 언니들, 졸꾸머끄 부족들까지.. 아니, 저는 이제까지 착하게 산 것도 아니었네요! 선한 영향력을 내뿜는 우리 언니들이 있어 이 사회가 그래도 아직은 희망으로 돌아가고 있나 봐요..!!!♡♡


그러다 시온님이 '매일 기록하는 사람들'이란 이름으로 꾸준히 주중 글쓰기를 할 수 있는 도전을 던져주셨고, 저도 4기로 함께하게 되었어요. 블로그를 시작했으니 글도 열심히 써보자 했는데..! 왜 이렇게 즐거운가요!! 아이를 밤에 재우고 나올 힘이 생기고, 새벽 3시까지 글을 쓰고 자도 피곤하지가 않고, 생명력이!! 자존감이 팍팍 올라가는 거예요!@.@ 이렇게 글쓰기에 불꽃이 튀고 있을 때, 이애경 작가님의 글쓰기 수업 모집 글을 보게 됩니다:D



작가님은 제가 '매기사 4기'로 활동할 때 같이 글을 쓰신 분이셨는데, 글이 하나같이 다 따뜻하고 너무 제 스타일인 거예요 ㅠㅠ♡ 처음엔 작가님인 줄 모르고 기적언니 북토크에서 뵀었거든요:) 나중에 작가님인 걸 알고 글쓰기 수업을 해달라고 요청도 했었어요~ 그런데 올해 초 짠하고 모집 글이 올라왔고 바로 신청을 했더랬지요^^ (끝이 없던 진로고민 속, 베이킹에 도전해 보겠다고 오븐 사고 반죽기 사고 발효기 샀던 거 다시 다 팔아먹고 글쓰기 수업으로@.@ 그래도 저의 꾸준한 글쓰기 사랑과 열정에 남편이 이제는 고개를 끄덕이며 인정해주고 있답니다 ㅎㅎ)


작가님께 지난 3월부터 6월까지 12주에 걸쳐 글쓰기 수업을 받고, 그동안 저는 많이 성장했어요. 기자 출신이셨기에 더 꼼꼼하게 문법부터 지도를 해주셨고, 섬세한 감성을 표현해 내는 방법까지 배울 수 있었던 수업!:) 매주 수업이 끝날 때마다 후기를 블로그에 남겼고, 제출했던 과제도 다시 수정하면서 저의 글쓰기는 더욱 안정감을 갖추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었어요:) 




지난 5월, 언공 여유수집가 선정언니의 톡톡 튀는 명강의! 액기스로만 전해주시는 브런치 강의를 받았어요:) 그리고 시온님의 추진력 덕분에 용기를 내어 브런치 작가에 도전했고, 첫 번째 꿈을 이루었습니다:D



작년인가 재작년, 스스로 도전했을 때는 떨어졌던 브런치작가였는데, 이번에는 많은 분들의 도움으로 합격할 수 있던 것 같아요. 얼떨떨한 기분이었지만 너무 행복했고 ㅠㅠ 기적언니의 엄청난 축하와 조언 덕분에 가족들과도 술잔 대신 컵 들고 건배를 외치며 작가의 길을 응원받았답니다♡♡


브런치도 인스타처럼 처음엔 낯설어 손을 못 대고 있다가, 지난달 말에 제가 코로나를 걸리며 격리됐던 4박 5일의 소중한 시간 동안!! 브런치 작가명도 '반짝이는 루작가'로 수정하고:) 작가소개도 다시 수정하여 브런치에 글을 쓰고 있습니다^^



비록 아직 구독자수와 관심작가 수도 적고, 글 수도 적지만 앞으로 열심히 차곡차곡 저의 글을 쌓아갈 루작가입니다:) 엄마로서의 삶이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지만, 그래도 온전히 저로서 살아가 반짝이는 루씨를 기대하며 응원하려 합니다. 




우리 언니들 ㅠㅠ 제가 뭐라고.. 이렇게 일주일 동안 저의 글을 진심으로 읽어주시고 응원해 주시다니, 너무 감사한 마음이에요♡ 사실.. 생각만으로 새벽 글 카테고리를 정할 때는 쉬울 줄 알았거든요! 그런데 제가 아새 글쓰기에 완전 올인을 해버렸더라고요..? ㅠㅠ ㅎㅎㅎㅎ 글 쓸 재료들 찾아, 뒤져, 사진 찍어, 올려 ㅎㅎㅎㅎㅎㅎ '내가 왜 글쓰기로 주제를 정했지!!!!' 막 이랬던 게 솔직한 저의 모습이었으나, 마지막 글을 쓰고 있으니 ㅠㅠ 그냥 모든 게 감사하고.. 지나온 저의 글쓰기 삶을 언제 이렇게 돌아볼 수 있을지..! 아새 주간 리더 덕분에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ㅠㅠ♡♡


오늘도, 앞으로도 언니들 삶에 생명력을 주는 그 무언가로 편안하고, 열정 가득하고, 사랑뿐인! 그런 나날이 되시길 진심으로 응원하고 있을게요! 우리 언니들, 사랑하고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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