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mask, 매스크

월마트 직원이 나를 보고 ‘흠칫’

전 세계적인 문제가 된 거다  마스크

아직 주변에 마스크를 쓰고 활보하는 사람들은 없지만 아마존에서 마스크를 구입할 수 없게 된 것은

한 달도 넘었다  아마존에서 구입할 수 없는 물건이라는 게 존재한다니  믿기 어렵지만.

이건 사실이다  

내 모든 가족들과 친구들이 살고 있는 한국으로 마스크를 보내려 작심을 하고 

온/오프라인을 다 뒤지기 시작했다

그리고 이것을 발견

6개 남았다고? 출동!

멀긴 하지만 가볼만한 거리군  달려보자

마스크가 있을만한 섹션에서 아무리 찾아도 보이질 않아서 근처에서 물건 정리를 하던 직원에게

다가가 ‘음... 저기..... 마스..’ 하며 입을 떼려는 순간

나를 보자마자 큰 걸음으로 한 발자국 뒤로 물러나면서 깜짝 놀라는 척을 하는 것이었다  

순간 기분이 확 나빠진 나는 그 사람이 했던 행동을 똑같이 따라 했다  나도 뒤로 화들짝 놀라는 척을 하며 크게 한걸음 물러섰다  

눈에 힘을 빡 주고 입은 생글생글 웃었다

(백인 여자들이 진짜 잘하는 짓인데  살다 보니 배워서 써먹게 되네)

그제야 그 직원도 나에게 무례했다고 생각했는지 물러섰던 걸음을 한걸음 앞으로 다가왔다

“마스크를 찾고 있는데  몇 번 복도에 가면 되지?”

“있잖아 몇 분 전에 어떤 중국인이 여기에 있던 모든 마스크를 다 사갔어  몽땅 다. 조금만 빨리 오지.”

이런 망할!

한국 내 마스크 상황이 좋아질 거라고들 하니 추이를 지켜보겠지만 이무래도 돌아오는 주말엔

좀 더 먼 곳으로 마스크 원정을 나가봐야 할까 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