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련 5

by Om asatoma

뭐가 그리 급해 벌써 피어
시린 바람 홀로 맞고 있느냐

겁 없이 만개한 꽃송이
겨우 받치고 섰는 가지는 출렁이고

결연히 세상 나온 큰누나 같은 얼굴로
파르르 몸을 떨며 어쩌하지 못하는 너를 본다

버티기를 버티어주기를

매일 아침 안부 확인하는데


갈래갈래 타는 으로
멀리 날으지도 못하고
둥치 아래 소복이 쌓이는 한 서린 마음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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