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으른 키스

by Om asatoma


호흡보다 느린
세상에서 가장 게으른 키스가 하고 싶다

기대어 앉거나 반쯤 누워서
몸은 늘어뜨린 채
감고

어떤 애무도 없이
열망이나 욕망 같은 것과는 아무 상관없는
나른한 키스를

눈물이 흐르는 것쯤은 모르는 척해주는 남자와
세상이 끝나도 끝날 것 같지 않는 키스를 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