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넬 58
일기
by
Om asatoma
May 16. 2024
하늘도 파랗고
바람도 매우 불고
시집도 쌓아두고 읽는
부족할 것 없는 하루인데
종일 눈이 짓무르는 것은
'대담한 컬러를 연출하는 루미너스 매트 립스틱'
비상약처럼 늘 파우치에 두는
집에 두고 온 샤넬 루쥬 알뤼르 벨벳 58호 때문이다
아주 센 도시 여자처럼 있을 수도 있는데
해 들지 않아 처량한 큰 나무 아래 잡풀처럼 시들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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