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Om asatoma Oct 6. 2024
창원에 비가 오고 도로가 젖어서
창원 도서관에도 사람이 없고
상남동 거리에도 사람이 없어서
화이트 와인을 조금 했는데 말입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이대로라면 도로에 사람들이 쏟아져 나온다 한들
촛불이 횃불 되어 타오른다 한들
희망이 없단 말입니다
역사가 반복되는 것은
사회를 구성하는 사람들의 속성이 바뀌지 않기 때문인데
개인 성정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 구성원으로서는
정의를 추구하지 않는다는 말입니다
처음에는 정책 입안을 잘못하기 때문에
문제가 발생하는 줄 알았지만
가만 보니 그 정책이라는 것도 결국은
유권자의 의지에 따라 이루어지는 것 아닙니까
사람들의 가장 약한 부분을 건드리고
야비하고 쫌 스로운 부분을 건드는 정책을 만들고
근엄한 척 아닌 척 표를 던지는
바닥에 내던져진 공수표 같은 표들이 모여 만들어진 사회이므로
무슨 희망이 있겠습니까
처음에는 인정하기 힘들었지만
이런 대표를 스스로 뽑은 사회라면
이 사회의 수준이 그러할 뿐입니다
어쩌다가 잘못 뽑힌 지도자가 아닙니다
그에게는 잘못이 없어요
그를 대표자로 선출한 국민들의 수준이 이것밖에 안 되는 겁니다
나는 보수도 아름다울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보수의 수준이 낮아요
이 사회에는 보수도 없고 진보도 없습니다.
돈만 있습니다.
지금은 잘 쓰이지 않는 단어인 배금주의. 배금주의가 지배하는 사회이니
보수이든 진보이든 그들이 내세우는 가치가 볼품 없어진 겁니다.
정권이 바뀌고 또 바뀌는 동안에도
교육에 관한 이야기가 나오지 않는 걸 보면 여전히 희망이 없는 사회입니다.
유권자 수준에 따라 정책이 입안된다고 할 때
그 유권자의 수준은 어디서 결정되느냐
교육입니다.
이 나라에 교육이 있느냐 교육이 없습니다.
교육자가 없는 것이 아니라 교육에라는 가치가 없습니다.
전인교육을 지향하지도 않고
인간다움을 원하는 주체가 어디에도 없습니다.
누가 공교육이 무너졌다고 했습니까.
지금 와서 보면 사교육의 부활, 하나의 시장을 부흥시키기 위한 표현이었을 뿐 공교육은 공교육으로서의 역할을 했어야지
공교육과 사교육을 비교하는 것은
애당초 성립 이유부터가 다르므로 비교가 되지 않는 겁니다.
공교육을 불신하게 만드는 것은 사교육을 신뢰하게 만들기 위함입니다.
사교육은 입시에서 우위를 차지하기 위한 시장입니다.
사교육 시장 나쁘지 않습니다.
공교육의 반대편에 있는 게 아닙니다.
공교육을 사교육 시장처럼 입시위주로 만들어버리니
인간 교육이 안 되는 겁니다.
인간다운 인간을 위한 교육이 없습니다.
그래서 나는 이 사회에 희망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입시. 중요합니다.
입시가 강조되더라도 그래도 어느 누구는 교육의 가치는 그것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고 해야 하는 것 아닙니까.
학생의 개성이 존중되는 교육.
학생들이 자기 생각을 자유롭게 표현하는 교육.
필요 없습니다.
그전에 학생 드리 스스로의 타고난 개성을 알아차릴 수 있는 시간이 필요한 거 아닙니까.
그전에 학생들이 자기 생각이 무엇인지 정리할 수 있는 시간이 필요한 것 아닙니까.
듣지는 않고 냅다 표현만 하려고 하니
교사가 무슨 말하는 지도 안 듣고
친구의 말도 안 듣고
자기의 주장만 하는 아이들이
사회에 나가
직장 상사가 하는 말도 안 듣고
속한 사회의 제도와 규칙도 무시하게 되는 것 아닙니까.
MZ세대가 그냥 나온 것이 아닙니다.
대기업에서 젊은 세대들 일을 제대로 시킬 수 없어 어려움을 느껴서
대기업에서 이런이런 부분을 보완해 달라 하면 그제야 교육이 바뀌겠지요
회장님들이 빨리 문제의 심각성을 느껴주시기를.
교육 제도를 볼 때
자본에 의해 잠식된 교육 시장을 볼 때
이 사회에는 더 이상 희망이 없다.
촛불을 들고 횃불을 들더라도
사암들이 생각을 가지고 의식을 가지고 하는 정의로운 행위로써의 행동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촛불이 위대하다 생각했었지만
그 후로도 교육에 자본 시장이 밀어 닥친 것을 보면
횃불이 일더라도 더이상 위대할 수 없다 생각합니다.
민원센타
서비스센타로서의 역할만 할 뿐인 공교육.
누구도 기대하지 않는 공교육.
게임은 끝났습니다.
미래도 없고 희망도 없습니다.
그나마 유지되어온 우리 나라의 위대함은 교육에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교육이 없습니다.
교육 서비스가 있을 뿐입니다.
교육에 철학이 없습니다.
인문학에 대한 경시는 국민성을 천박하게 만들고 말았습니다.
출산율이 낮은 것은 이 사회에 희망이 없기 때문입니다.
서울 교육감 선거도 참 한심합니다.
대한민국 교육을 생각하고 대한민국 교육을 준비해온 사람이 이렇게 없는지
인물이 이렇게 없는지
교육이라는 것이 그렇개 의미를 둘 만한 일이 아닌지
이 나라에서 교육을 어느정도로 생각하고 있는지
참 안타깝습니다.
일행 식사 중에 심심해서 홀짝거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