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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승 May 16. 2018

요가로부터 받은 위로를 이제 당신에게 줄게요

마일로X아디다스 '내 안에 새로운 나를 찾다’ 캠페인 #3


내 삶의 하이라이트를 만드는 중


안녕하세요, 마일로와 아디다스 '내 안에 새로운 나를 찾다’ 캠페인 인플루언서 고륜희입니다. 대학에서 연기를 전공하고, 지금은 배우이자 모델로 활동하고 있어요. 오디션과 촬영으로 바쁘게 지내면서, 한발 한발 천천히 제 꿈을 향해 나아가고 있습니다.


매번 다른 환경에서 다양한 역할을 소화하고 있어요. 촬영규모나 역할에 상관없이 어떤 촬영을 해도 그때마다 온 힘을 쏟으며 임하고 있습니다. 지금 내가 만드는 장면들이 쌓여서 삶의 하이라이트를 만들어줄 거라고 믿고 있으니까요.




기다림이 배우의 일이라면


중학생 때 처음으로 연극을 하고 연기의 즐거움을 알았어요. 화려함에 반해서 시작했지만, 막상 시작해 보니 기다림이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더라고요. 오디션을 준비하고 기다리고, 촬영장에서 대기하는 순간까지, 처음에는 기다림이 익숙하지 않아서 힘들었어요.


촬영 때 원하는 감정이 내게 오기를 기다리는 순간처럼, 이제는 기다림도 배우의 중요한 덕목이라고 생각하고 받아들였어요. 그동안의 촬영을 돌아보면 연기하면서 생긴 기다림의 순간은 제자리걸음이나 후퇴가 아닌 전진이니까요. 기다림과 함께 오늘도 촬영장에서 천천히 앞으로 한 발씩 나아가고 있습니다.



나를 따뜻하게 보듬어주는 요가


감정을 표현하는 일을 하다 보니 일상에서 예민해지거나 감정기복이 심할 때가 많았어요. 오디션에서 떨어질 때마다 걱정도 늘어나고요. 이런 부분들을 해소하고 싶어서 다양한 운동을 해봤는데, 풀리는 느낌이 크지 않고 금방 질리더라고요.


주변에서 생각을 비울 수 있다면서 요가를 추천해줬는데, 해보니까 저랑 너무 잘 맞아서 지도자 과정까지 수료했어요. 마음에 블랙홀이 있는 것처럼 불안하고 채워지지 않았던 순간들이 요가를 하면서 채워지더라고요. 내가 어떤 기분이어도 요가를 하면 차분해지는 걸 느껴서, 마치 요가가 나를 따뜻하게 보듬어주는 느낌이에요.




늘 새로움을 느끼기


전 사실 뭘 해도 쉽게 질리는 편이에요. 그런데 연기는 역할마다 다른 삶을 사는 기분이라 질릴 틈이 없어서 자연스럽게 배우의 길을 걷게 됐죠. 요가도 연기와 비슷한 게, 같은 동작이지만 할 때마다 느낌이 달라요. 어제의 동작과 오늘의 동작은 멀리서 보면 같아 보여도, 직접 하는 저 자신은 다르다는 걸 느껴요. 


연기를 할 때도 비슷한 역할이지만 좀 더 깊이를 가지고 다른 지점을 보여줘야 하는 순간이 있어요. 그럴 때면 요가를 하면서 같은 동작 안에서도 새로움을 느꼈던 순간을 떠올려요. 연기나 삶에서 새로움을 발견하는 법을 요가로부터 배우는 듯해요.




오로지 나에게 집중하는 순간


배우가 된 이후로는 항상 어떤 역할을 소화하느라 바빠요. 때때로 헷갈리더라고요, 내가 어떤 사람인지. 배우의 숙명이라고 생각하는데, 그럴 때마다 요가가 큰 도움이 돼요. 하루를 마무리하면서 요가를 하다 보면 온전히 저 자신에게 집중하게 돼요. 어떤 역할을 연기하는 배우가 아니라 진짜 있는 그대로의 '고륜희'가 되는 거죠.


그 순간들 덕분에 제 중심을 잡을 수 있어요. 앞으로 제 삶에 다양한 배역과 그에 맞는 장면들이 생기겠지만, 결국 그 중심에는 배우 이전에 사람 '고륜희'가 있을 거예요. 그 무게중심을 잡을 힘을 요가에서 얻어요.




달콤한 성장통


연기하면서 가장 짜릿한 순간은 안 될 거라 생각했던 연기가 되는 순간과 저도 몰랐던 제 모습을 결과물을 통해 발견할 때예요. 요가에서 보람을 느끼는 순간도 비슷해요. 처음 시작할 때는 엄두도 안 나던 동작을 하루하루 하다 보니 어느새 능숙하게 하는 저를 발견하고, 어느새 성장한 나를 발견할 때 기뻐요.


연기와 요가 모두 힘든 순간들이 있음에도 버틸 수 있는 건 '힘들다' 대신 '성장한다'로 생각하는 습관 덕분인 것 같아요. 지금 이 순간들 뒤에 성장한 제 모습이 있을 걸 알기에, 지금 느끼는 이 성장통조차 달콤해요.




언제나 시작점은 나 자신으로부터


연기를 할 때 어떤 걸 흉내내기보단 내 안에서부터 시작해요. 내가 겪은 경험과 관찰한 것들에서부터 연기하는 게 좋아서, 어느새 경험론자가 된 듯해요. 다양한 경험을 하고, 주변 풍경과 사람을 관찰하는 게 일상이 됐어요. 결국 내 안에 쌓인 경험과 관찰이 연기의 자양분이 될 테니까요.


요가도 나 자신으로부터 시작돼요. 동작을 꼼꼼하게 소화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내가 어떻게 그 동작을 느끼느냐가 관건이라고 생각해요. 남을 보여주기 위한 요가가 아니라 오로지 나를 위한 요가니까요. 연기도 요가도, 언제나 시작점으로 나 자신으로부터예요. 




생각을 비우고 채우며 균형 맞추기


늘 생각이 많아요. 배우로서의 방향성을 비롯해서 역할과 장면에 대한 고민까지 생각이 많은 게 일상이 됐어요. 아마 생각을 비우는 시간이 따로 없다면 생각 때문에 무엇인가를 실행하기도 힘들었을 것 같아요. 


다행스럽게도 요가 덕분에 생각의 균형을 맞출 수 있어요. 치열하게 연기에 대해 고민하고, 하루를 마무리하면서 요가로 생각을 정리하고 비우면 생각의 균형이 딱 맞는 느낌이 들어요. 마치 시소 타듯이 생각을 비우고 채우는 하루의 흐름이 좋아서 앞으로도 생각의 균형을 지금처럼 맞추려고요.




내가 당신에게 위로가 될 수 있기를


요가를 하면서 제일 많이 한 생각은, 나란 사람이 결국 많은 이들로부터 받은 사랑으로 이뤄진 존재라는 거예요. 힘든 순간에도 제 주변 사람들의 위로 덕분에 버틸 수 있었어요.


그런 과정 덕분에 사람들에게 위로가 될 수 있는 배우를 꿈꾸게 되었어요. 배우 이전에 사람으로서도 주변 이들에게 위로가 되고 싶어요. 상처를 보듬어주고, 결핍된 지점을 채워줄 수 있는.


저의 이런 바람이 당신에게 닿았으면 좋겠어요. 어떤 작품을 통해 저를 보게 된다면 부디 제가 당신에게 위로가 되었기를. 제가 찍은 장면이 위로가 필요한 당신의 마음 한쪽에 따뜻하게 머물 수 있기를.  



다음 주에 업로드될 남이슬 인플루언서 인터뷰도 기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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