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를 좋아하는데 이유 같은 게 있을까?
있다해도 정말 하찮은 아무것도 아닌 이유일 수도 있다.
그냥 그날 그 시간에 내 눈에 띄었다는 것만으로도
무작정 그 사람이 좋아지기도 하니까-
그렇지만
한번 불어온 바람이 많은 것을 변화시키듯
그 감정이 일방향으로 끝나지 않기 위해서는
노력이 필요하다.
단순한 노력이 아니라 상대방의 특징과 성격에 따른 맞춤형 노력ㅡ
무턱대고 덤비지 말고 천천히 상대방을 공략하는 것
아주 예전이긴 하지만
심리학 개론 강의 중에 '사랑'이라는 챕터가 있었는데 그 첫 번째 시작이 친근함이라고 했다.
천천히 상대의 눈에 들어오게 애쓰는 것, 호숫가의 백조같이 다소 과격할 수 있는 내 페이스는 물아래 아래에서 열심히 치는 발장구처럼 보이지 않게 두고 상대의 보폭에 천천히 발을 맞추는 것
자신에게 호기심을 가진다면, 어느 정도 성공이다.
금사빠이자 감정을 드러내지 않고는 못 배기는 사람들은 절대 위와 같은 짓을 하지 못한다.
그리고 그 안에 슬프게도 십대의 이십대의 삼십대의 내가 포함되어 있다.
실패사례들을 몸소 체험하면서 '사랑'에 대해 이론적으로 단단히 무장했지만, 이젠 필요 없어진 스킬-
혹시 지금 누군가의 마음이 궁금하다면 단 두 가지만 기억하자.
1. 손을 잡고 싶다면 소매를 잡아당겨보는 것으로 충분하다. 섣부른 고백은 금물, 분위기만 가득 풍겨본다.
2. 상대방의 이야기를 들어준 후 그만큼 상대방이 내 이야기를 궁금해하는지 본다. 관심이 있다면 눈에 보이지 않는 일상의 나와 생각을 궁금해하기 마련이다.
성공적인 연애를 꿈꾼다면 나는 다시 태어나야 하니,
지금은 그저 아직 제 짝을 찾지 못한 많은 싱글들을 마음으로 응원이나 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