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 해소법의 실종

113. 샤이니

by Defie

거의 유일한 스트레스 해소 방법이었던

김치냉장고에서 하루 이상 숙성된 맥주 한잔을 퇴근 후 혹은, 주말 낮에 들이키는 것을 못한 지 어언 4주째.


눈 염증과 그로 인한 일시적 시력저하 탓이다.

안과의사가 "시력이 돌아오긴 할 거예요."라고 말하기는 했는데 본인도 살짝 미덥지 않은 말투라서

... 불안감에 더 술을 마시지 못하게 되었다.


눈으로 편하게 할 수 있는 걸 덜어내니 할 수 있는 것도 많지 않고..,

유일한 위안은 4월의 플레이리스트" 샤이니"다.

요새 우리 집 준호가 유행이라던데 내 취향과는 조금 다른 듯.


예전부터 연예인에 관심은 많지만 그다지 열성적으로 돈을 쓰거나 하지는 않는 편. 그저 뮤지컬에 나온다고 하면 조금 앞자리에 한 좌석 예매해서 잠깐 보고 오는 정도랄까?

그리고 내게 마지막 아이돌은 샤이니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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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말로 최애는 온유.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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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말이던가? 한참 무기력한 느낌이 들 때

종현의 하루의 끝을 듣기 시작한 뒤로

누난 너무 예뻐 로 다시 회귀한 내 플레이리스트는

최근 샤이니의 곡들로 가득 채워져 있다.

2018년 음반이 마지막 곡들인데, 데뷔 10년이 넘었고 종현이 가버린 후에 나온 앨범이라 조금은 성숙한? 음악들로 채워져 있다.

듣지는 않았어도

음악 취향은 많이 바뀌지 않은 듯... 이래서 내가 좋아했구나...라는 생각을 다시 한다.


계속 듣고 있으니

가사를 외우게 되는 건 인지상정

코로나 19 마스크 덕에 입으로 조용히 따라 불러도 아무도 눈치채지 못한다. (이상하게 보이지 않을까 조금 주위를 의식한다)


성공한 아이돌의 10 년과 정점을 언제 찍었나? 생각이 드는 내 삶은 다르지만, 유독 가슴을 때리는 가사가 있다.


떨어지는 것도 시드는 것도 아닌

변화할 뿐인 걸

다른 모습이 되어 나아가는 것


만병의 근원이라잖아.

어떻게든 스트레스를 좀 풀고

힘을 내자

아직 하고 싶은 게 많으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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