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의 결산

115. 가계부

by Defie

취칙을 한 이후부터 가계부를 써왔다.

처음에는 노트에, 그 다음에는 엑셀파일로 정리하다가 이제는 가계부어플로 기본정리를 하고 월말에 세부내용및 결산을 더해서 엑셀파일로 정리한다.

결혼 후에는 개인가계부 외에 부부가계부가 하나 더 늘었다. 남편과 공동비를 모아서 생활비와 육아등의 비용을 별도로 쓰기 때문이다.

가계부를 2개쓰니 가계부 어플도 2개, 엑셀파일도 2개를 함께쓴다. 개인돈과 생활비가 섞이지 않게 하는 것이 관건- 결혼 7년차, 지금까지는 그럭저럭 잘 되고 있다.


재테크의 기본이 내 돈의 흐름을 아는 것이라고 했다. 그런면에서 가계부는 기본중의 기본. 월초에 저축, 보험, 쓸 돈 을 통장분리만 잘 해주고 나면 그 다음엔 지출할 때 오는 문자가 어플에 잘 기록되는지만 확인해주면 되니까 그다지 번거롭거나 거창한 일은 아니다.


그중 가장 공을 들이는 것은 월말의 결산. 한 눈에 보이는 한달 씀씀이 속에 관계와, 노력, 스트레스 등이 가득 들어있다. 쓸데없는 지출을 확인하고 잠시 반성하는 것, 그리고 늘어나는 저축액을 확인하는 것은 소소한 행복.


4월의 가계부가 마무리 되어간다.

코로나19로 인한 외출감소, 금주로 인한 모임감소, 크게 이렇다할 행사가 없던 4월은 위의 두 가지 요인으로 지출이 감소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만족스럽지 않은건 지출을 일부러 줄인 게 아니라 별수 없이 줄어든 것이기 때문이리라.


다음 달에는 지출이 조금더 생기더라도 좋아하는 사람을 두어명 더 만나야지.

아이와 추억을 만들만한 곳을 다녀와야지.

5월은 그러기 딱 좋은 달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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