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이따금씩
거대한 보이지않는 무언가의 힘이 작용하여
전혀 생각치않던 방향으로
삶이 변화하는 때가 있다.
예전 같았으면
"나한테만 왜이래?"
"내가 무슨 잘못을 한거야?"
라며 세상을 원망하거나 자책을 심하게 하겠지만
이것저것 많이도 겪고나니
조금 덜 당황하고
조금 덜 자책하면서
일단 내 능력 밖의 일들에 대해선 담담히 인정하고
주어진 상황에서 그나마 나은 방법을 찾으려 노력한다.
이번주가 딱 그랬다.
어쨌든 어제부로 일단락.
이 일은
개콘폐지 소식과 함께 오래도록 기억되겠지.
짐짓 너무도 담담하게 있지만
머릿속은 조금 복잡한지 잠을 자꾸 설친다.
운동이라도 시작해야 할 것 같다.
나 혹은 사랑하는 누군가가 세상에서 사라지는일 빼고
나쁘기만한 일은 어디에도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