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온지 어언 10개월만에
이웃집에 초대를 받았다.
우리집 아이와 비슷한 또래의 자녀가 있는
붙임성이 참 좋은 옆동에 사는 이웃
놀이터에서 주말마다 얼굴을 보면서 인사를 하고
아이를 챙기면서 같이 살짝 챙겼을 뿐인데
답례가 오가면서 조금 더 친근해졌다.
주말에 비가온다는 일기예보에
그랗다면 이 체력좋은 아이들의 에너지를
어떻게빼야 하나 라는 고민을 서로 토로하다가
자연스레 집에서 아이들을 같이 놀게하자! 는 해결책으로 귀결
비가온다는 일기예보가 무색하게
하늘이 참 파랗던 주말이었지만
약속대로 방문이 이루어졌다.
동과 호수는 다르지만
같은구조 같은사이즈, 그리고 3인의 구성원이 사는 것조차 같았음에도
살고 있는 사람들이 다르니 내용물은 참달랐다.
아이들은 사이좋게 잘 놀았고
엄마들은 아이들의 상태를 확인하면서 끊임없이 입에 무언가를 넣어주면서 각자의 이야기들을 툭툭 털어놓았다.
외동아이, 주부, 주말의 홀로육아를 함께하고있다는 것만으로 전우애가 싹텄다고 해야하려나?
그리고 그 속에 아직은 말을 놓지않는
기본적인 예의가 있어서 나랑 맞지 않았나 생각한다.
사람을 만나는 것도 어렵지만
마음이 맞는 사람을 만나는 건 몇배 더 어려운 일이다.
천천히, 무리하지않게
좋은 관계를 만들어나가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