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회사의
아이디어 회의에 다녀왔다
정작 내가 다니는 회사는
아이디어 회의고 고민이고 실행이고
죄다 혼자 해야하는터라
나를 조금 갈라서 기획을 한 후, 시간텀을 두고
다시 그 기획을 다른 사람인양 점검하고,
다시 시간텀을 두고 제3의 나에게 컨펌을 받았었다
관계의 트러블이없고
속썩이는부하 직원 따위가 없다는 것은 장점이지만, 제대로된 방향성 확인, 새로운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는 기회가 없는 것은
충전없이 나를 고갈시키는 일이기도 했다
각설하고
어찌어찌해서 관여가되고 아이디어를 나누러 간 회의
내공과 고민과 아이디어가 촘촘이 박힌 제안서 위에
내 작은 의견을 더하면서, 점점 기분이 좋아졌다.
무언가를 함께 발전시켜나가는 것
그리고 그 변화를 그 안에서 오롯이 느끼는 것 만큼
즐거운 일이 없지...
3시간 남짓 회의가 끝나고 휴식을 빙자한
간식 타임에도
논의는 끝없이 이어졌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
너무 말을 많이해서 목이 아프면서도
오래간만에 보람찬 기분이 들었다.
내가 왜 이 일을 해왔는지
어떤 부분을 좋아했는지
다시금 깨달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