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의의

167. 즐거움

by Defie

친구 회사의

아이디어 회의에 다녀왔다


정작 내가 다니는 회사는

아이디어 회의고 고민이고 실행이고

죄다 혼자 해야하는터라

나를 조금 갈라서 기획을 한 후, 시간텀을 두고

다시 그 기획을 다른 사람인양 점검하고,

다시 시간텀을 두고 제3의 나에게 컨펌을 받았었다


관계의 트러블이없고

속썩이는부하 직원 따위가 없다는 것은 장점이지만, 제대로된 방향성 확인, 새로운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는 기회가 없는 것은

충전없이 나를 고갈시키는 일이기도 했다


각설하고

어찌어찌해서 관여가되고 아이디어를 나누러 간 회의

내공과 고민과 아이디어가 촘촘이 박힌 제안서 위에

내 작은 의견을 더하면서, 점점 기분이 좋아졌다.

무언가를 함께 발전시켜나가는 것

그리고 그 변화를 그 안에서 오롯이 느끼는 것 만큼

즐거운 일이 없지...


3시간 남짓 회의가 끝나고 휴식을 빙자한

간식 타임에도

논의는 끝없이 이어졌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

너무 말을 많이해서 목이 아프면서도

오래간만에 보람찬 기분이 들었다.


내가 왜 이 일을 해왔는지

어떤 부분을 좋아했는지

다시금 깨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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