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스널 스페이스라는게 있다.
적당히 서로에게 안정감을 주는 사람과 사람사이의 거리.
동양보다 서양이 퍼스널 스페이스가 좁은 편이고 특히나 한국사람은 더욱 좁다.
그 같은 거리감은 정서에도 반영되는데
좋게 말하면 정이고
나쁘게 말하면 지나친 오지랖일거다.
요즘은 코로나 때문에 그나마 조금 공간확보가 되는것 같기는 하지만 정서상으로는 여전히 꽤나 가깝다
비교적 오지랖이 넓으며. 사람을 좋아하고 어울리기를 좋아하는 편이라 누군가를 집에 초대해서 함께 있으면 친분도 두터워지고 더 편할거라 생각했는데
의외로 내가 내공간에 대한 향상성이 강하고
내 공간으로 누군가 들어오는것에 대해서 예민하다는 것을 알았다.
이상은 모두와 어우러져 파티를 주도하는 대범한 인싸 호스트였지만
현실은 내 공간 속 규칙을 잘 모르는 손님들의 행동에 쉽게 신경이 곤두서서 피곤이 금세 쌓이는, 소심한 주인일 뿐이었다.
아마도 초대해보기 전까지는 몰랐겠지.
나만큼 편하지 않았을 손님들에게도 뒤늦게나마 마음으로 미안함을 보낸다.
나를 알아간다는 것은
좋아하는 취향도 있지만
내 자신이 어떤 것을 싫어하는지
정서적으로 견딜수 있는 한계가 어디까지인지 또한
포함된 것이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