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로카드

208. 나쁜것과 좋은것

by Defie

이젠 하지 않지만

타로카드와 타로카드 잘 보는 법

이라는 책을 가지고 있고

한동안 열심히 타로점을 봐주기도 했었다.


의뢰자(라고 해봤자 친구정도겠...)의 이야기와

고민을 듣고

타로카드가 알려준 시그널들을 그에 맞게

해석해주는 것 정도이지만

그 와중에도 깨달은 것이 몇몇 있었다.


타로카드점이 그 외 신점, 토정비결 뭐 이런 것들과 가장 크게 다른 점은 (내가 초보라서 그런걸 수 있겠지만) 가까운 미래의 이야기만 알 수 있고

같은 카드라도 의뢰내용에 따라 여러가지 의미, 급기야는 반대의미로도 해석될 수 있다는 것이다.


예를 들자면,

해골이 그려진 DEATH카드는 끝, 결별등을 이야기할 수도 있지만 의뢰인의 상황이 무언가에 끌려다니거나 나쁜상황이라면 그 종결을 뜻하므로 결론적으로는 '새로운 시작'이라는 희망적인 상황이 올 것이라는 암시일 수도 있다는 것이다.


삶 자체가 그와 비슷한 것 같다.

나쁜일과 좋은일 -

누군가의 생사와 관련된 일만 아니라면 그 일이 좋은일인지 나쁜일인지는 지금 당장의 판단이 아니라 다양한 단면의 상황, 그리고 앞으로 벌어질 예측할 수 있는 상황, 예측할 수 없는 상황까지 더해져 이루어지기 때문에

무엇이다라고 섣불리 단정지을 수 없다.

아니 단정지어서는 안 된다.


그러니


너무 들뜨지도 말고

너무 실망하지도 말 것


40년도 넘게 살아와서

꽤나 오래산 어른의 얼굴을 한 주제에

아직도 불안과 기대, 실망과 만족의

감정 널뛰기에 휩쓸리는 나에게 하는 충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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