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와는

218. 다른 삶

by Defie

아이의 삶은

나와는 달랐으면 한다.

최소한, 내가 자라온 삶보다는

조금 더 풍족하게

많은 기회를 경험을 알려주고싶다.


부모니까

아이를 더 좋은 길로 이끌어야함이 맞음에도

그 길이

내가 걸어온 길보다는 더 나아야하는 길이기에

나조차도 확신은 들지 않는다.

다시 그 위로 아이의 의견이 더해져야하니

더욱 어렵다.


이제 개천에서 용나는 시대는 지났고

사교육, 부모의 뒷받침은 필수라는데

그건 안다.

나는 강남의 누군가들처럼 사교육을 시켜줄 수 있는 부모가 아니며

아이가 대학을 들어갈 때까지 수입이 점점

늘어나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것을-


영어유치원...그리고 주욱 이어지는 사교육...

그 길이 지금의 상식이라도

내가 대등하게 따라가줄 수 없는 길이라면

그와는 다른 길을 걷게하는게 낫지 않을까?


성적에 맞춰가는 진로보다

정말 하고 싶은걸 찾아가는 진로가 바람직하지 않을까?


영어유치원을 고민하는 이웃의 이야기에 답을 하다보니

내 생각이 이런식이라는 것을 알았다.


아직 학교를 들어가지 않은 아이를 둔

그냥 지극히 평범한 수입의 직업을 가진

초보학부형의 치기어림일 수도 있겠지만

세상의 기준에

내 아이를 맞추지는 않으려고 한다.


좋은 대학을 나오고 대기업에 들어가는 것 말고

공무원이 되거나 연예인이 되는 것 말고

아이에겐 내가 상상할 수 없는 또다른 꿈이 있을거라 믿는다.

세상의 잣대에 나부터 끌려가지 않기위해 노력한다.


매거진의 이전글만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