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 온

226. 편지

by Defie

회사 입사 직전 참석했던

제주도 워크숍

여직원들이 많아 으쌰 으쌰를 가장한 맛집 탐방이 되었었는데


청춘 부부라는 카페에서

손편지를 쓰면 한 달 뒤 우편으로 보내준다는 표지판을 보고 나에게 편지를 썼던 것이

집으로 도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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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기에는 이렇게 쓰여있었다.


To. Myself
첫 워크숍
즐겁기는 한데 고민이 많지?
한 달 후의 너도 고민이 많겠지만
불안감, 걱정보다는 기대, 만족감에 가득한 날들을 보내고 있기를 바라.
힘들고 고된 시간이 지나야 그 뒤로 조금 나은 무언가가 있으니까
혹시,
예상보다 훨씬 더 안 좋은 상황이더라도
너 자신을 잘 지켰으면 좋겠어.
다 괜찮아질 거야.
그리고 더 좋아질 거야.
파이팅!

입사 후 2주가 흘렀다.

생각지도 못한 여러 상황에 조금 괴롭기도 하지만

재미있기도 하다.


그리고 현재의 직장에 적합하도록

내가 어때야 하는지 방향을 잡아가는 중이다.

이 정도면 된 걸까?

편지를 써준 과거의 나에게 묻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