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택근무의

230. 폐해

by Defie

코로나 확진자 급격히 증가

회사에서 긴급 재택근무를 알려왔다.

일단 출근 준비시간과 통근시간을 잡아먹지 않아서 굳굳이라고 생각했는데


아이가 집에 있으면 일자체를 하기 힘드니

아이는 어린이집에 갔다.


재택근무...각기 다른 공간에서 출근시간도 다르게 일하고 있으니...톡으로 계속 논의하다가 밥먹을 짬이 안나네? 2시에 부랴부랴 밥먹고

뭔가 쉬는 곳에서 일하고 있으니

쉴 곳이 없어진 기분으로 다시 업무 재개


최고의 폐해는

아이가 어린이집에서 돌아온 다음이었다.

내 정식 퇴근시간은 7시

아이가 돌아온 시간은 5시

할머니와만 있어야 할 시간에 엄마가 있으니

아이는 신나했으나

그것도 잠깐

엄마와 놀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이내 시무룩해졌다

일하는 내내 옆에 왔다가

할머니가 데려갔다가

다시 왔다가


나도 괴롭지만 아이에게도 그만한 희망고문이 없지.

설상가상으로 7시가 넘어도

일은 끝나지 않았고

아이는 더 기다려야만 했다.


그렇게 출퇴근 없는 재택근무가 이루어졌으나

내일은 출근을 하기로 결정 ㅡ

일이 많은데 집에서 야근하는 엄마를

아이는...봐주지 않을거다.


재택근무는

일이 좀 적어지면

그때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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