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의

233. 책

by Defie

한글을 살짝 뗀 아이

책을 주기적으로 사주는 편은 아니고

도서관에서 빌려다주자 생각했는데

코로나때문에 여의치 않다.


그러던 중 사촌언니가 보던 책 여러권을 가져왔는데,

읽어주다보니 고개를 갸우뚱하는 책이 몇권 보였다


부모님 말씀 안듣고 성꼭대기에 올라갔다가 바늘에 찔려서 잠을 자다가 왕자님 키스에 살아난 공주님


예뻐서 시기를 받고 일곱난장이들과 살다가 주의하라는 말도 안듣고 공짜라는 말에 사과먹고 숨막혀서 죽을뻔 했다가 왕자키스로 살아난 공주님


엄지만한데 예뻐서 동물들한테 잡혀가서 울기만 하다가 결국 동물들이 구해줘서 예뻐서 왕자한테 시집간 공주님


왕자 목숨은 구했는데 내가 구했다. 말은 못하고 차마 왕자를 죽일수는 없어 물거품이 되어버린 공주님

대부분의 공주님이

소극적이고 예쁘며 결국 왕자님의 간택으로 행복하게 살게된다.


잠자리 들기 전 아이에게 읽어주다가 아무래도 안될것 같아 치워버리고 위인전과 아이가 읽기 쉽게 되어있다던 그래픽 노블? 이라고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등의 책을 잔뜩 사서 들여놓았다.(당근마켓 만세!)


예쁘고 안예쁘고를 떠나서

무슨 일이든 적극적이고 자신의 뜻대로 행동하는 아이가 되길 바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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