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섭외

260. 실패

by Defie

주말,

홀로 육아

놀이친구를 간절히 원하던 아이의 친구 구하기 실패

주중에 미리미리 약속을 정했어야 했는데

일이 바빴고

누군가를 초대하면 수반되는

집 정리가 내키지 않아서 주저주저하다가

금요일임을 깨달았을 때는

이미 부를 수 있는 사람들 자체가 0으로 수렴한 뒤였다.


집에 있다간

텔레비전으로 들어가 버릴 것 같아서

그리 멀지 않은 곳

야외인 곳

으로 아이와 갈만한 곳 검색 시작.


한 곳으로 낙점하고

근처 슈퍼에서 대충 김밥을 사서 택시로 이동했다.


작은 동물 울타리 안에 거북이. 양. 염소들에게 먹이를 줄 수 있는 곳

날씨가 너무 좋아서

엄마와 오래간만에 나온 야외에

얼마만의 동물원이야~


아이는 눈이 똥그래져서 뛰어다녔고

나오기를 잘했다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마스크를 쓰고도 어찌나 잘 뛰는지...


드문드문 방문개들은 아이 또래의 아이가 있는 가족단위

동물원 한편에 놓인 에어바운스에서

아이는 친구를 만들어서 같이 신나게 놀았다


돌아가는 길,

이제 낮잠을 안 자는 아이가

꾸벅꾸벅 조는 걸 보니 재미있었나... 싶어

나 또한 뿌듯해졌다

매거진의 이전글금요일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