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홀로 육아
놀이친구를 간절히 원하던 아이의 친구 구하기 실패
주중에 미리미리 약속을 정했어야 했는데
일이 바빴고
누군가를 초대하면 수반되는
집 정리가 내키지 않아서 주저주저하다가
금요일임을 깨달았을 때는
이미 부를 수 있는 사람들 자체가 0으로 수렴한 뒤였다.
집에 있다간
텔레비전으로 들어가 버릴 것 같아서
그리 멀지 않은 곳
야외인 곳
으로 아이와 갈만한 곳 검색 시작.
한 곳으로 낙점하고
근처 슈퍼에서 대충 김밥을 사서 택시로 이동했다.
작은 동물 울타리 안에 거북이. 양. 염소들에게 먹이를 줄 수 있는 곳
날씨가 너무 좋아서
엄마와 오래간만에 나온 야외에
얼마만의 동물원이야~
아이는 눈이 똥그래져서 뛰어다녔고
나오기를 잘했다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마스크를 쓰고도 어찌나 잘 뛰는지...
드문드문 방문개들은 아이 또래의 아이가 있는 가족단위
동물원 한편에 놓인 에어바운스에서
아이는 친구를 만들어서 같이 신나게 놀았다
돌아가는 길,
이제 낮잠을 안 자는 아이가
꾸벅꾸벅 조는 걸 보니 재미있었나... 싶어
나 또한 뿌듯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