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7. 기준
회사를 다니면서
세컨드 잡을 몇 번 꿈꾸었다.
이해관계가 얽힌 사람보다야
친한관계가 낫겠다 싶어
몇번의 이야기를 나누고 논의를 해왔는데
번번이 엎어졌었다.
일을 대하는 방식,
견해의 차이와는 별개로
나는 이 '엎어지는 기준'이 나와 상대의 절박함의 차이라고 생각한다.
세컨드 잡이라는건
회사일을 하면서, 집안 일을 하면서, 다른 것을 또하나 꿈꾸는 것을 뜻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내 시간을 쪼개고, 무언가 목표를 향해 노력하는 것이 필수-
그런데 잘 되지 않는다.
바쁘니까, 할 일이 있으니까, 다른 이러저러한 이유때문에
계획은 타임라인에 맞춰진 적이 없었다.
채근하는 사람과
끌려가는 사람이 각기 다르다는건 '함께 일하는 것'에 비극을 초래한다.
일을 할 때에는
모르는 사람보다
아는 사람이 더 어렵다는 걸 다시 한 번 깨닫는다.
기대는 크고,
감정적으로는 조금 어렵고,
이성적으로 '논쟁'을 하기에는 부적합하기 때문이다.
보이지 않는 터널 속에서
빛을 찾아 움직여야 하는 건 바로 나 자신 밖에는 없다.
이제는 다른 방향으로
생각해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