꽤나 다양하게
잘못을 저지르고 '사과하는'사람들을 본다.
기업인이든, 연예인이든, 또 다른 저명인사든...
그리고 나 또한 '죄송합니다'라는 말을 가끔은 사용하고
부하직원에게 듣는다.
사회생활에서의 사과야 포지션에 따른 예의어일수도 있지만...
여하튼,
빈번한 사과 속에서
제대로 사과하고 있구나 '잘못했음을 알고 있구나'하는 사람은 많지않다.
이러저러한 것들을 콕 찝어서 잘못했음을 인정하고,
누구때문이라던지, 핑계나 토를 달지 않으며,
잘못된 일들을 바로잡는 방법에 대하여 '이후 다짐혹은 액션'을 인정하는 것이 그 수순인데
잘못은 했지만 이러이러했다라든지
대애충 뭉뜽그려서 잘못했다 라고 하든지
마지못해 시인한 후 그래서가 없다든지 하는게 대부분이니까.
그리고 설령 모든프로세스를 갖춰서 사과했다고 해도
한가지 더 잊지 않아야 될 사실은
내가 '사과'했다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상대방이 그 '사과'를 받아주고 '용서'했음을 표시할 때까지 그 사과가 지속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야 비로소 그 사과가'완성'된다.
처음엔 열심히 사과했더라도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 본인 스스로가 지쳐서 "이정도까지 했는데 뭘 또 하래?"
라고 하는 사람들을 볼 때가 있다.
나도 예전에 그랬던 적이 있고-
그것부터가 상대방이 내 잘못으로 인해 얼마나 상처를 입었는지,
상황이 어떻게 바뀌었는지를 제대로 모르고 행동하는 것인지...
시간이 지나도 알지 못할테고
아마도 본인이 겪어야만 알게 되는 일일 것이다.
화를 내면서도 담담하지만, 그래서 더욱 차가운 마음이 자라나는 내 안의 내가 나에게 말하는 충고-
애초에 사과할 일을 만들지 않으면 좋았겠지만
어디 세상사 다 내뜻대로 되는 일이 있더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