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의 기록
폭풍같은 알바를 1개월 하고
9월 전반은 마무리 기간-
다시 수입이 작아지는 시기이기도 했다.
근 1년 반만에 출근을 포함한 '일'을 했던 깨달음은 두가지.
한가지. 오래간만에 회사일에 올인하는 시기를 보내고 나니, 나는 내 사업을 '회사를 다녔을때 만큼' 열심히 하고 있는가 의문이 들었다. 생활을 뒤로하고 내 여유시간을 모두 뒤로하고 일에 매달리고 있는가?
생각하면 그렇지 않았다.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돈을 번다는 건 회사를 다니는 것 보다 훨씬 힘든 일인데,
여유를 가진다, 쉰다, 회사를 벗어난다. 여기에 너무 치중한건 아니었을까?
두가지. 빡세게 일하고 난 뒤 받는 '급여'는 그 금액은 많지 않을지라도 굉장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했다. 가계부를 꼼꼼하게 쓰는 편이고 다음 달의 수입이 가늠이 안 되니 일단은 '긴축재정'중이었는데, 벼르고 벼른 나를 위한 작은 지출을 진행한 것도 '급여' 덕분이었다.
내 회사가 지금 이 정도 못 버는데 과연 나는 '일을 한다'라고 자부할 수 있을까?
그래서 내린 답은 '시작은 창대했을지라도 지금은 그냥 습관같이 하고 있는 내 모든 활동을 조금씩 뒤집어보기로 했다. 특히나 소소한 수입으로 뭉뜽그려져 있는 SNS관련, 그리고 텀블벅 종료 후의 전자책, 개점 휴업중인 스토어쪽도 다 돌아보면서 좀더 '쫀쫀하게' 일을 하자!고 정했다.
1인 출판 관련 자료를 찾아보는데, 온라인 서점에 입점신청을 하는 데이도 기본적인 '정성'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았다. 지난번에는 <입점신청합니다>라는 타이틀로 대충 기본 설명만 써서 보냈는데 그렇게 간단히 보내는 것으로는 판단이 부족한 듯.
타이틀, 책 표지, 목차 등 책에 대한 전반적인 설명들을 넣어 알라딘을 빼고 다른 온라인서점에 입점신청을 다시 넣었다. 정작 내가 이용하는 책 구독 기기는 '밀리의 서재'라서 거기에 입점하고 싶었었는데 하루만에 회신을 받았다. 밀리의 서재는 '불가', yes24는 '수락' 밀리의 서재에서 최근 발간된 달리기 관련 책이 있는데 그거랑 겹쳐서 그러려나? 그래 yes24 크레마 클럽도 많이들 이용하니까 (나도 밀리의 서재 사용 전에 썼었다.- 아 , 밀리의 서재로 굳이 갈아탄 것은 아니고, 알뜰폰 부가서비스에 밀리의 서재이용권이 들어있다)
그게 어디냐~ 스스로를 도닥여줬다.
yes24입점 완료. 10월 초에는 크레마클럽까지 이용 가능해질듯.
만들다 만 명함도, 멈춰있던 SNS도 조금씩 손봐야겠다.
서울을 타깃으로 계속 돌아보고 있는데, 전세다 이사다 알바다 뭐다해서 신경을 못 썼더니 정부의 규제 정책?에 힘입어 서울 매매가가 급상승했다. 빚을 내지 않고 보유금액 내에서 투자를 하려고 하니 서울에는 맞는데가 없네?
그 와중에 투자공부 메이트가 지방쪽 매물을 고려하고 있어서 매물 봐주러 따라갔다가, 나 또한 그곳을 면밀히 보게 되었다. 나보다 훨씬 더 열심히 공부하고, 실행하고, 움직이는 친구라 이 친구의 인사이트를 듣고, 그 위로 내 공부를 추가했더니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투자는 서울보다는 확실히 이 지역이 더 나았다. (거리가 멀어서 오가는 시간이 많이 걸릴지라도 말이다)
결국 투자는 내가 공부하고 판단해야 하는 일이니까, 추가공부, SRT를 타고 지역 방문을 이어갔다. 매물을 리스트업하고 둘러보고, 확인하고, 평가하고... 추석 전에는 어느 정도 가름마를 타고 싶어져서 서둘러 움직였다.
전달에 시작했던 알바의 마무리 2주. 2주간의 업무를 진행했으니 아주 작고 귀여운 수입은 확보. 그러나 그것만으로는 모자라지. 앞서 설명했듯이 꾸준히 해온 SNS채널들의 재정비를 해야하는 시기이기도 했다. 나만 좋으라고 올리는 글들은 그냥 '일기'인데, 목적이 그게 아니니까. 실행만큼의 결과 (폭발적인 반응은아니더라도 조회수 정도)가 보이지 않는다면 시간낭비일수도 있으니까 말이다.
근 4년 넘게 이어온 인스타그램 채널의 기상인증을 없앴고, 최근 지속적으로 올리고 있는 운동 이미지컷을 릴스로 전환했고 하루에 1편 글쓰기를 시작했다. 9월 한달, 30일간은 뺴놓지 않고 완료. 드라마틱한 성장은 없지만 조금씩 조회수는 증가중인데,
...
생활을 뒤흔드는 아주 큰 일이 생겼다. 발가락 골절로 깁스를 하게 된 것
올해 개인적인 가장 큰 이벤트 '풀마라톤'이 10월 26일로 한달이 채 안남았는데 말이다...
주방에서 발가락을 콩 찧었는데, 멍이 꽤 들었길래 예방차원에서 정형외과를 방문했더니,
골절이었다. 3주간의 깁스+러닝금지를 요함.
그래서, 지방 갈때도 깁스를 하고 다녀왔다.
뭔가, 열심히 하려고 하는 순간 날벼락이 떨어진 느낌.
내가 스스로 부딛친거니 누구 탓을 하겠어?
좌절하느니 그 시간동안 열심히 할 수 있는 것들을 해야겠다.
10월의 나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