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에 한 가지씩 새로운 일 시도하기 1

통밀빵 집에서 간편하게 만들기

by 데이지

나는 당뇨환자 다. 남편도 마찬가지다. 우리는 4년 전쯤 처음으로 당료 진단을 받았다. 그 후 약을 먹으며 식단 관리를 하고 있다. 약을 먹기 전보다는 당화혈색소가 많이 내려갔지만 여전히 우리는 당뇨 환자다. 당화혈색소도 이젠 더 이상 드라마틱한 반전은 없다 그러나 건강은 많이 좋아졌다.

일단 나의 경우

1. 잠을 잘 자고 악몽이나 꿈을 거의 꾸지 않는다

2. 업무피로도가 많이 줄었다

3. 우울증이 없어졌다

4. 집중력과 기억력이 좋아졌다

5. 건망증이 많이 좋아졌다

6. 화장실 가는 횟수가 줄어들었다

7. 나이가 들어가는 것에 대한 부정적인 민감도가 감소했다.

8. 새로운 일에 도전할 용기가 생겼다.


우리는 여전히 당뇨환자이긴 하지만 삶의 질이 많이 개선되고 있으니 감사하다. 약을 먹고 식단관리를 하지만 극단적인 다이어트나 돈이 많이 드는 건강식품을 사 먹기보다는 늘 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것 그래서 우리 삶의 일부로 받아들일 수 있는 것에 집중하는 편이다.

몇 년 전부터 브런치 글들에 관심을 갖기 시작하면서 만약 내가 브런치 작가가 된다면 나는 어떤 주제로 글을 쓸까?라는 생각을 하였다. 그동안 건강을 소홀히 하여 병이 났으니 이제부터는 건강한 생활에 관심을 갖고 그와 관련된 글을 쓰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와 남편은 빵을 아주 좋아한다. 우리 부부는 베이커리 카페에서 여유 있는 시간을 갖으며 평소 바빠서 못 나누었던 대화를 하는 것이 주말 루틴 중 하나다. 그러던 어느 날 남편이 갑자기 눈 떨림이 지속되어 커피를 끊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빵도 덜 먹게 되었다. 어느 날 오랜만에 카페를 갔더니 그렇게 맛있던 빵이 심하게 달게 느껴졌다. 그 후 남편은 빵을 거의 안 먹게 되었고 나는 통밀식빵을 사서 샐러드와 함께 먹었다. 그러다 우연히 유튜브를 통해 통밀빵을 쉽게 만드는 법을 알게 되어 건강에 좋은 통밀빵을 집에서 직접 만들어 먹어야겠다고 생각했다.

유튜브에서 알려준 대로 빵을 반죽해 오븐에 구웠는데 첫 작품치고 잘 구워졌다. 겉은 먹음직스러운 갈색에 속은 촉촉했다. 오직 이스트와 소금으로만 간을 하였기에 맛은 밋밋하고 약간의 고소함이 다였지만 이것이 샐러드와 만나는 순간 딱 내가 원하던 그 맛을 연출해 주었다. 조금 아쉽다면 갈색의 겉면이 좀 딱딱하다는 거다. 그래서 이번엔 밥솥을 이용하여

좀 더 부드러운 빵을 만들어 보기로 했다. 그리고 이것 역시 대만족이었다. 평소처럼 사진을 찍고 카카오스토리에 간단히 레시피를 적다가 갑자기 든 생각이 브런치에 글을 쓴다는 게 뭐 별거야! 그냥 이런 걸 꾸준히 쓰다 보면 조금씩 나아지겠지!라는 깨달음이 오며 영원히 쓰기 어려울 것만 같았던 브런치 글을 갑자기 쓰게 되었다. 잘 써야 한다는 부담감을 내려놓으니 글이 저절로 써진다. 쓰다 보면 좋아지겠지라는 마음으로 일단 시작해 보았다


나의 글쓰기 주제는 하루에 한 가지 새로운 일에 도전해 보기로 정했다. 아마도 몸과 마음이 건강해지는 도전들이 글쓰기의 주를 이룰 것 같다.

오늘의 소주제는 밥솥으로 건강한 빵 만들기다.

요즘 대부분의 전기밥솥에 빵 만들기 기능이 있지만 나도 처음으로 이 기능을 사용하느라 한참을 헤맸다.

처음이라 정확하게 재료의 량을 측정하지 않았다. 구독자를 위해서 대략적인 량을 적어 놓았으니 참고만 주시면 좋을 것 같다. 더 자세한 정보는 유튜브에 잘 나와있다. 나의 역할은 집에서도 건강한 빵을 쉽게 만들어 먹을 수 있다고 알려주는 것이다.

빵을 만드는 재료로 레몬 블루베리 주스와 새싹보리분말은 내가 가지고 있는 재료를 활용한 것이니 각자의 냉장고를 털어서 창의적인 재료로 나만의 건강한 통밀빵을 만들어 보시길 추천한다.


* 재료는

통밀가루 2컵

이스트 반스푼

소금 반스푼

레몬, 블루베리주스 반컵(평소 주스로 갈아서 먹고 남은 것)

새싹보리가루(건강에 좋다고 사서 먹다가 보관 중이던)

따뜻한 물 한 컵

* 요리방법

- 밀가루에 한쪽에 이스트 반대쪽에 소금을 넣고 따뜻한 물을 넣는다 가루를 섞는다(처음부터 소금과 이스트가 섞이면 발효가 잘 안 된다고 한다)

- 새싹보리 분말을 넣고 이스트와 소금이 섞이도록 젓는다

- 물이 모자라면 레몬 블루베리 주스를 부어 가면서 촉촉하게 반죽한다(반죽 시 주걱으로만 사용 가능)

- 어느 정도 반죽이 되면 따뜻한 곳에서 숙성을 시킨다.

(밥솥에도 숙성 기능이 있지만 사용하지 않음)

- 40분쯤 지나면 다시 반죽을 주걱으로 눌러주어 기포를 빼고 20분가량 따뜻한 곳에 둔다.

-반죽이 한번 더 부불어 오르면 주걱으로 반죽의 기포를 빼준다

- 밥솥에 종이포일을 깔고 반죽을 부어준다

- 빵 굽기 메뉴를 누르면 40분 후 완성된다

- 종이포일를 들어 도마에 뒤집어 놓고 포일을 떼서 원하는 크기로 자르면 끝.

- 원하는 쨈을 발라 먹거나 샐러드와 함께 먹으면 된다.


* 나는 오늘 구운 통밀빵에 땅콩잼과 어제 먹고 남은 양장피재료들을 추가하여 커피랑 먹었다.

내가 직접 만들어 먹는 빵이 제일 내 입맛에 맞는 것 같다. 아주 만족한 점심식사였다. 커피 향과 함께 따스한 겨울햇살이 나른한 행복을 가져다주는 오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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