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브런치의 여러 기능에 익숙지 못한 초보입니다. 글을 쓰는 것은 물론이요, 형식을 갖추어 올리는 일 등에 여전히 어둡습니다. 어쭙잖게 시작한 브런치 북 글은 벌써 끝났다고만 생각했었습니다. 제 글은 끝났으니까요. 계속 연재 알림을 받으면서도 ‘난 끝냈는데 왜 자꾸 이런 알림이 올까’라는 생각이 없지 않았으나, ‘때 되면 이런 알림도 저절로 끝나려니’ 했었답니다.
오늘에야 제가 글이 끝났다는 과정을 밟아야 함을 알았습니다>
사실 이 글을 쓴 지는 제가 한창나이였던 쉰 무렵에 썼던 것입니다. 브런치 북이 뭘까 하는 궁금증로 올려보았었습니다.
오늘 다시 읽어 보니 그때의 저는 참 말이 많았었습니다. 세상을 향해서도, 교회를 향해서도, 그리고 예수라는 이름을 향해서도 말입니다.
지금의 저는 그때만큼 확신에 차서 말하지는 못합니다. 세상도, 사람도, 저 자신도 그리 간단하지 않다는 것을 이제야 조금은 알 듯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한 가지 생각만은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예수가 높은 하늘이나 교리 속에 갇힌 존재가 아니라, 사람들 사이에서 밥을 나누던 한 사내였다는 생각 말입니다.
세상이 크게 달라진 것 같지 않은 오늘도, 제가 붙들고 있는 것은 매양 한 가지여서 여전히 그 예전 말을 버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바로 “예수는 밥”이었다고 말입니다.
그리고 아직도 그 밥 이야기를 나누며 살고 싶답니다.
그동안 잊지 않고 ‘글 올릴 시간입니다’고 알려주신 브런치에게 정말 미안합니다. 비록 그것이 기계적 작동일지라도.
다음엔 기능을 잘 이해하고 따르며 브런치북을 이어보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