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킹맘들에게
나의 지금 트랙 현실과 지난날에 대해 잠깐 말하자면,
나는 애기 둘을 낳고
작년에 10년 다니던 회사를 이직했어
그 회사 참 장점도 많았는데 나는 내가 직장인으로 살아야 한다면 한 직장만 다니긴 싫더라고
거기에선 성장도 없어 보였고
정체된 사람들 사이에서 서로 미워하는 에너지도 너무 많아 힘들기도 했고
변화를 주고 싶었어
다행히 지금 회사와 연이 닿아서
그 전 직장과는 가히 거의 톱니바퀴 같은 장단점을 가진 회사라고 말할 수 있는 곳에서 일을 하고 있는데,
여기의 가장 큰 특징을 말하자면 빡세.
사실 애 둘 엄마도 별로 없어 여긴.
그 전 직장은 엄청 많았는데 말이야.
그리고 얼마 전에 남편이 해외로 나가 일하게 되었어.
뭐 주재원,, 국제학교,, 다 같이 나가고,, 이런 거 아니야
남편 없이, 애 둘에, 빡센 회사를 다니려니
진짜 솔직히 개빡세.
근데 마냥 징징댈 수 없잖아?
이런 나를 도와준다고 또 애들 외할머니가 나보다 훨씬 안 좋은 체력으로 매우 수고해주고 계신데..
퇴근하고 친구 만나 술 한잔 하거나, 회식하면 좀 편하게 놀다 늦게 가고, 주말에 늦잠을 좀 잔다거나, 미용실을 간다거나, 퇴근하고 맥주 한잔에 드라마 좀 본다거나 하는 건 나한테 사치야.
-
어제는 회사일도 특히나 더 바쁜데,
둘째 어린이집에서 4시마다 올려주는 키즈노트에 다른 애기 사진이 올라와있고, (이걸 또 메시지를 어떻게 쿠션 넣어 쓸까 머리 쥐어짰다고..)
둘째 하원하고 나서 얼굴에 상처가 생겼다고 엄마한테 사진이 온 거야.
그리고 오늘 아침,,
내가 등원시키고 출근하거든.
어린이집에 혹시 상처 아시냐 물어보고, 땀 뻘뻘 흘리며 출근하는 전철 안에서 선생님이랑 길게 통화하고
‘네~~ 감사합니다~~ 네네~’
하고 끊는데. 하.
정말이지 너무 힘들다 싶은 거 있지.
-
근데 혹시 유튜브에 제목 없기로 유명한 페페 플레이리스트 알아?
그거 오늘 꺼를 딱 틀었는데,
Sweet child O' mine를 듣고 스트레스가 똬 풀리는 거 같은 거지.
(나 음악도 많이 좋아해. 언제 음악 얘기도 해야지)
그러면서 갑자기 슈퍼초울트롸뫤이야~ 도 생각이 났어. (이거 다 쓰고 틀어야지)
매일 징징댈 수 없으니
지금 나 진짜 슈퍼초울트라우먼 같다고 칭찬하면서 버텨볼게.
버텨보자 우리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