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버둥쳐보기

이 생각이 정말 사실일까?

by 델리케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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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이 막히기 전까지만 우울하고 싶어

그치만 그게 맘처럼 되던가.


단박에 좋은 방법을 찾을 수는 없었지만,

문득 '작은것부터 시작'하자고


나의 3가지 패턴이 올바르지 않은 증거를 찾아보았다.




① '성과 = 존재가치'의 사고방식

" 난 무언가를 '증명' 하지 못하면 아무 가치가 없는 사람이야."

"성과가 없으면 나는 무능력자야."


지금까지 내게 주어진 인생의 과업들

학생때는 공부, 졸업후는 취업, 취업 후엔 취미 찾기 등


다른사람들보다 앞서간다고 느껴질 때도 있었지만

그렇지 않을 때가 훨씬 많았다.


뭐든지 최선의 선택을 하기 위해 -

계획할 수 없는 것들을 통제하기 위해 -

결과에만 전전긍긍하다보니


그 순간 좋은 것들을 둘러보지 못하고

놓치는 것들이 참 많았다.


놓치는게 뭐냐고? 말로 표현 못한다.

나도 모르게 잃고나서 돌이켜보니 어렴풋이 깨닫는거다.


'성과' 하나만으로 인생을 평가하고 전전긍긍 하기에는

여기저기 주워갈 수 있는 깨달음이 많다.


나의 가치를 표현할 수 있는 여러 기준을 두지 않으면

좁은 기준을 가지게 된 내 마음이 다른사람과 세상을 편협하게 평가한다.

편협한 세상이란걸 알고도 들어가려는 이는 많이 없다. 그렇게 나도 모르게 굴레에 잠식당하고 불행해진다.



② 완벽주의로 인한 생각 과잉 = 실행 마비

" 지금 이 선택이 최선이 아닐 수도 있어."

"더 생각해 봐야 해. 실수하면 안돼."


지식의 저주가 이런 기분일지도 모르겠다.

"멋진 일을 해보고 싶다!" 라고 생각한 마음이 무색하게

그걸 이루기 위해 준비할게 너무너무 많아보인다.


난 당장 되고 싶은데.


시작해보기도 전에 해야할 일이 너무 많아서 피곤해지고,

저 모든걸 빠르게 이뤄야 한다고 생각하니 자기의심과 불안까지 싹트기 시작한다.


참다 못해 SNS로 도피하니

모두들 행복하고 근심걱정 없는 성공한 모습 가득


나는 언제 저걸 다 따라잡을까 하다가 제 풀에 지쳤던 것 같다.

그렇게 쇼츠를 하나하나 넘기다가 다짐도 같이 넘긴 적이 여러번이다.


생각은 짧게, 행동은 빠르게

뭐라도 한 자 써보고, 시작하고, 느끼고, 실패하는게

생각보다 더 많은 것들을 가져다 주기도 한다.


작지만 한걸음이 참 중요하다.


실행이 없이 생각만으로는 나 자신에게 효능감을 주지 못한다.

생각이란건 아무리 멋드러져도 결국 실체없이 스러지기도 하니까 말이다.



③ 자기비판 = 수치심 강화

"이것도 못한 나는 게으르고, 부족하고 한심한 사람이야."

"사람들이 내 이야기를 안들어주는 걸 보니, 난 매력이 없는 사람인가봐."


위와 같은 생각을 하는 기저심리에는

(내 생각에) 두가지 이유가 있는것 같다.


1. 나에 대한 높은 기대감과 기준

2. 말도 안될정도로 극단적인 의미를 부여함으로서

사실 그정도까지는 아니라는 것을 느끼기 위한 비틀린 자기 위로


자기 비판을 좋게 얘기해보자면,

내가 뭐가 문제인지 파악할 일말의 여지는 부여하지만

그걸 딛고 일어나서 개선하려는 의지를 꺾어버린다.


문제 인식만 하고, 해결안을 짓밟아

결국 문제 안에 평생 머무르도록 붙잡아 두는 울타리가 되는 것이다.


자기 연민에 빠져 좋을 것이 없다.

주저 앉을만한 이유를 찾고 머무르기 보다 건강한 자기 방어를 통해

감정을 조금 내려놓고 개선점을 수집하고 변화하는 사람이 되는것을 목표로 두자.




생각만 하던 것들을 기록으로 작성해보니,

혹여 나와 비슷한 결의 고민을 가진 사람에게

도움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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