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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delight Jul 20. 2019

엔터프라이즈, 프라이빗 블록체인 중심주의를 경계한다

학습 차원에서 틈틈히 해외 블록체인 전문가들이 블로그나 책에서 쓴 글을 정리하고 있습니다. 이번 포스팅도 그중 하나고요.  초벌 수준의 번역이라 거칠고 오역된 부분이 있을 수 있습니다. 제대로 번역되지 않은 부분은 확인주시면 반영토록 하겠습니다. 이번 글은 컨센시스 산하 웹3스튜디오의 존 울퍼트 리드가 코인데스크에 기고한 글로 엔터프라이즈는 프라이빗 블록체인이 기본이라는 인식을 반박하고 있습니다. 퍼블릭 블록체인도 엔터프라이즈용으로 쓸수 있다는 거죠. 어니스트앤영같은 기업들이 이미 이렇게 하고 있다는 겁니다. 


2015년 이더리움 퍼블릭 메인넷이 공개됐고, 이후 많은 프라이빗 블록체인 솔루션들이 엔터프라이즈 시장을 겨냥해 출시됐다. 이것은 기업들 사이에서 협업, 이미 했어야할 디지털화에 대한 지원, 기업들간 비즈니스 프로세스 확장을 위한 수문을 열었다.

 

요즘 시스템 통합의 새로운 시대가 펼쳐지고 있다. 하지만 블록체인 기술을 엔터프라이즈 친화적으로 만들기 위한 노력들은 커뮤니티를  퍼블릭과 프라이빗 네트워크 두개로 쪼개는 결과로 이어졌다.


이같은 이분법은 시작부터 잘못된 것이었다. 퍼블릭 블록체인은 기밀을 필요로 하는 비즈니스 운영에 쓰기 어렵다, 프라이빗 네트워크는 안전하다고 생각하기 쉽게 만들었다.


첫번째 논리는잘못됐고, 두번째는 위험한 것이었다.


프라이빗 블록체인 합의 메커니즘이 정보를 훼손하기 어렵게 한다는 것은 사실이다. 여기에는 원장을 관리하는 회사들이 기록을 변경할 공통의 목표를 공유하지 않는다는 전제가 깔려 있다.


그러나 이같은 프라이빗 블록체이 네트워크는, 특히 데이터 침해에 대해서는 안전하지 않다.참여 기업들이 다른 회사에 의해 통제되는 많은 똑같은 복사본들을 보호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것의 해커의 꿈이다. 프라이빗 블록체인이 안전하다는 것을 겉보기에만 그럴 뿐이다.


해킹에도 불구하고 컨소시엄에 있는 모든 사람이 네트워크에 운영하는 다른 사람들 사이에서 일어나는 모든 거래 합의에 대해 알아서 되는건 아니다. 퍼미션드 블록체인에서 긴밀하게 연결된 파트너들 사이라고 말이다.

하이퍼렛저 패브릭과 같은 프라이빗 플랫폼은 퍼미션드 네트워크 정보를 구분짓기 위해 시도하고 있다. 그러나 이것은 블록체친 기술에 걸맞는 디자인은 아니다. 결과적으로 이같은 시도는 막대한 복잡성을 추가한다. 복잡성은 보안의 적이다.


좋은 소식은 시스템 통합에 따른 복잡성을 줄이면서 보안을 강화하고, 회복 탄력성과 상호 운영성 모두를 향상시킬 수 있는 쪽으로 블록체인 기술을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는 것이다.


이 같은 접근은 내부 시스템을 대체하거나 컨소시엄 블록체인을 개발하도록 요구하지 않는다.  컨소시엄 블록체인은 이미 기업들을 괴롭헤는 오래된 정보 사일로와 같은 것들을 다시 만든다.


엔터프라이즈 블록체인은 아래의 수수께끼에 직면할 수 밖에 없다. 하나는 우리는 식품 안전이나 사기 등을 줄이기 위해 비즈니스 네트워크들에 걸쳐 정보 투명성을 원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반면에 우리는 프라이버시를 확보하고 기업들의 참여를 촉진하기 위해 정보의 구획을 필요로 한다.


이같은 수수께끼는 광고, 금융, 제조 등 모든 종류의 비즈니스에 등장한다.


자동차 산업의 한 사례를 검토해보자. 자동차 부품 하나에 문제가 생겨 충돌을 유발했다고 해보자. 이 부품은 한번의 생산실행 중 오작동을 일으킨 한 장비에 의해 제작됐다. 이 과정에서 만들어진 부품은 50개 뿐이었다. 이중 20개는 사고가 발생산 제조사로 보내졌고 나머지는 또 다른 자동차 회사에 전달됐다. 충돌 조사 담당자가 바로 기계 데이터에 접근해 부품을 만든 변경되지 않은 정보를 보고, 50개 불량 부품이 설치된 차량을 추적할 수 있다면 좋은 일이다.


이것은 50대 차량 리콜이다. 100만대가 아니다. 하지만 여기에는 문제가 있다. 부품 제조사들은 내부 기계 자료를 다른 사람이 볼수 있거나 통제할 수 있는 데이터베이스에 두지는 않을 것이다. 누군가 경쟁사에 접근할 수 있는 것은 말도 안되는 일이다. 어떤 완성차 업체가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부품 공급 업체들로 하여금 그것을 사용하도록 했다고 해도 다른 완성차 업체는 그것을 사용하지 않을 것이다. 


데이터를 저장하고, 워크플로우를 관리하고, 정보를 구획하기 위해 모든 사람들이 신뢰하는 서드파티라면 이같은 시나리오를 처리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누군가에게 많은 힘을 몰아줘 기업들로부터 수수료를 빨아들인다는 것이 문제다.  불가피하게 이런 서드파티가 하나 이상 생기면, 비호환적인 파편화가 일어나고 표준화를 파괴한다.


우리는 전체 내용을 블록체인에 올릴 수 있다. 그러나 그렇게 되면 모든 사람들이 모든 데이터를 볼 수 있다. 적어도 모든 사람들이 서로 다른 회사 간의 비즈니스 계약을 구체화하는 코드를 실행하게 될 것이다. 이것은 민간한 전략과 전술, 그리고 다른 네트워크 참가자들과의 관계가 다른 사람들에 보여지도록 활용될 수 있다. 정보 자체가 암호화됐다고 해도 말이다.


결국 바람직한 것은 각각의 이해관계자들이 그들 스스로 내부 시스템을 각자 내부 정보와 함께 관리하게 하는 것이다. 이것은 적절한 위치를 조정하고 문제를 신속하게 추적하며 모든 사람이 규칙에 따라 행동하도록 할 수있는 방식으로 통합한다.


이같은 방식으로 다양한 시스템을 통합하려면 공통 레퍼런스 프레임이 필요하다. 분리돼 있는 시스템들에 있는 기능들 사이에서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는 방식이 필요하다. 이를 통해 기반 데이터나 비즈니스 로직을 무차별적으로 노출하지 않고도 이들 시스템은 함께 운영될 수 있다.


범용 레퍼런스 프레임을 사용하는 것이 새로운 아이디어는 아니다.  공동 게시판에 메시지를 공개하는 것, 매직 메시지 버스 역시 보다 관리가능하고 회복 탄력성 있게  시스템 통합을 가능케 하는 고전적인 방법이다.


당장 이렇게 하기 위해 값비싼 미들웨어를 살수 있다. 그리고 하나의 회사나 부서가 다른 회사나 부서에 연결할 필요가있을 때마다 시스템 통합 업체들에게  '왕의 몸값'(king’s ransom)을 지불할 수 있다.


새로운 방식은 이더리움 메인넷을 기밀 데이터나 비즈니스 로직을 파트너들에게도 공개하지 않으면서도 함께 작업할 수 있는 시스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글로벌 통합 허브로 사용하는 것이다.  누군가는 프라이빗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쓰고 싶을 수 있다. 어니스트앤영의 글로벌 블록체인 리더인 폴 브로디가 말한 것처럼, 이건 실제 비즈니스에선 나쁜 아이디어다.


브로디는 엔터프라이즈 컨소시엄 블록체인 관점에서의 접근은 유기적으로 확장할 수 없다고 주장한다. 그의 주장은 합리적이다. 엔터프라이즈 컨소시엄 블록체인은 수십년간 우리가 겪었던 단절된 난장판과 같아 보인다.

이더리움2.0과 같은 메인넷을 사용해 비즈니스 통합 슬랙에 있는 워크그룹이나 채널처럼할 수 있다. 만들고, 결합하고 재결합하는 것이 쉽다.


당신의 SAP 재고관리 시스템은 공급자의 JD애드워즈 ERP 시스템, 새 핀테크 파트너의 블록체인과도 함께 돌아갈 수 있다. 각각의 파트너를 받아들이기 위해 새 인프라를 세팅하지 않고도 일관되고 반복적으로 할 수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나 어니스트앤영 , 체인링크, 엔터프라이즈 이더리움 얼라이언스의 트러스티드 컴퓨트 워킹 그룹 같은 존경할만한 회사들이, 이미 이와 관련해 앞장서고 있다.


최근 공개된 트러스티드 컴퓨트 사양은 예를 들어 자동차 안전 검사자가 생산 중에 부품 제조 업체에 질의하고 문제를 찾을 수 있게 해준다. 대답은 변경에서 자유로운 시스템에서 생성된 진짜 정보에 기반한다고 확신할 수 있다.


어니스트앤영이 개발한 나이트폴 프로젝트는 시스템 통합과 컴플라이언스를 위한 암호 증명을 위해 이더리움 메인넷을 사용한다.  150년 역사의 어니스트앤영과 같은 회사들이 공개 메인넷을 사용한다는 것은 이같은 방식에 대해 많은 것을 말해주고 있다. 비즈니스에 이더리움 메인넷을 사용할 수 없다는 관념이 잘못됐다는 것을 보여준다.


어느 회사가 세계 4대 회계법인 중 하나인 어니스트앤영보다 프라이빗하고 기밀 정보를 관리하는 데 있어 신중할 수있을까?


2015년, 어니스트앤영은 블록체인에 실제로 관심이 없었다.  그러다 갑자기 어니스트앤영은 종종 전통적인 시스템용으로 잘 맞았던 프라이빗  버전을 사용하기로 했다. 이제 거의 5년의 경험이 가져다준 혜택과 함꼐 영리한 기업들은 반세기에 걸친 나약하고 분열되고 맞춤화해야 하는 시스템 통합과 결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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