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습 차원에서 틈틈이 해외 전문가들이 블로그나 미디어 그리고 책에서 쓴 글을 번역 또는 정리하고 있습니다. 이번 포스팅도 그중 하나고요. 거칠고 오역된 부분이 있을 수 있습니다. 제대로 번역되지 않은 부분은 확인 주시면 반영토록 하겠습니다. 이번 글은 크립토 뉴스테러 뱅크리스에 올라온 글을 정리한 것입니다.
FTX와 알라메다 리서치는 크립토 분야에서 피해를 입혔다. 대출자들, 거래소들, 펀드들은 똑같이 파산하고 있다. 파장은 시장을 강타했다. 전체 크립토 시가 총액은 11월 6일 14% 떨어졌다. 현재 8600억달러 수준이다.
솔라나를 포함해 알라메다 리서치가 보유하고 있던 많은 개별 토큰 가치도 떨어졌다. 솔라나는 특히 타격을 입었다. 알라메다의 잔고에 대한 이제 악명 높은 코인데스크 보도에서 알라메다는 6월 30일 대략 12억 SOL 토큰을 보유하고 있었다.
최근 하락에서 어느 정도 비중이 알라메다 또는 투자자들의 공포에 좌우됐는지는 확실치 않다. SOL은 FTX/알라메다 파장 후에 몇주 만에 35달러에서, 11달러로 68.5% 하락했다.
2021년 강세장에서, 가장 성과가 좋은 토큰들 중 하나가 된 이후 SOL은 이제 최고치 대비 95% 아래 가격에 형성돼 있다. 이 같은 규모 붕괴는 가장 열정적인 지지지들의 신념을 흔들 뿐만 아니라 상당한 리스크를 솔라나 디파이 생태계와 솔라나 네트워크 보안에 부과할 것이다.
이것은 다음과 같은 질문을 하게 만든다. 솔라나는 죽었는가 회복할 것인가?
이 질문에 대답할 수 있는지 보기 위해 붕괴의 여파를 살펴보고, 솔라나의 미래를 내다 보자.
악영향: 네트워크 보안과 안정성(The Fallout: Network Security and Stability)
72시간 만에 60% 떨어지는 한 레이어1의 네이터브 토큰은 거대한 스트레스 테스트를 나타낸다. 이 정도 규모 붕괴는 나쁜 부채를 가진 렌딩 프로토콜들이 대규모 청산을 통해 블록체인 디파이 생태계에 리스크를 부과할 뿐만 아니라 중단 가능성이 커지고 네트워크 레벨 공격 비용이 낮아지면서 안정성과 보안 리스크도 부과한다.(이것은 솔라나가 그동안 해결하려고 싸워왔던 문제다.)
보안(Security)
솔라나는 FTX 붕괴 후에 대규모 스테이킹 탈출을 경험했다.
총 5460만 SOL이 일반적으로 2~3일 지속된 9번의 에포크(epoch: 솔라나 에포크는 검증자가 네트워크에서 자신의 스테이킹을 락업하는 기간을 말한다)에서 스테이킹이 풀렸다. 스테이킹된 전체 SOL 양은 4억1120만에서 3억5660만으로 13.2% 떨어졌다. 이것은 유통되고 있는 SOL 공급의 대략 15%를 차지하고 있다.
이중 2910만, 전체의 53%가 에포크 370 동안 언스테이크드(unstaked)됐다. 이것은 11월 7일과 10일 사이 위기의 정점에 걸쳐 있다.
놀랍지 않게도 네트워크를 보호하는 스테이크드 달러 가치는 큰 규모로 떨어졌다. 에포크 370의 시작과 에포크 378 끝에서 가격를 고려할 때 네트워크를 보호하는 SOL 가치는 147억달러에서 51억달러로 65.3% 떨어졌다.
스테이킹에서 이같은 유출은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자인 헤츠너(Hertzner)의 정책 변화를 따라 솔라나재단이, 에포크 370 끝에 2850만 SOL을 언스테이킹하는 계획을 연기하지 않았다면 더 커졌을 수 있다.
이들 유출에도 그리고 스테이킹되지 않은 잔고가 유동화되기까지 3~4일 연기됐기 때문에, 솔라나는 어떤 보안 문제나 대규모 공격들을 경험하지 않았다. 이번 스테이크 탈출(stake exodus) 후에도, 스테이킹 리워드(Staking Rewards) 추적에 따르면 솔라나는 4번째로 큰 달러 기준 스테이킹 가치를 갖고 있고, PoS 네트워크들 중에서 19번째로 높은 스테이킹 비율을 갖고 있다.
안정성(Stability)
극단적인 시장 조건들은 네트워크 보안과 안성성 모두에게 영향을 미친다. 체인들은 종종 혼란기에 블록 공간 수요가 급증한다. 이것은 밸리데이터(validators)들에 부담을 안겨준다. 사용자들과 봇들이, 정신 없이 담보를 채우고 청산을 수행하고, 시장 혼란으로 만들어진 다른 차익 기회들을 잡으려 하기 때문이다.
솔라나는 이들 급증을 다루는데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악명이 높다. 많은 성능 저하와 중단을 경험했다. 2021년 9월 이후 솔라나는 4차례 완전 중단을 겪었다. 전체 다운타임 시간은 37시간11분이다.
솔라나 커뮤니티는 스테이크 가중 서비스 품질(stake-weighted quality of service, QoS) 업그레이드 및 메인넷에서 QUIC 가동 등 생명성을 개선하기 위한 처방을 내놓기 위해 작업해왔다. 수수료 시장 및 거래 크기 확대와 같은 다른 개선 사항들이 몇개월 안에 선보일 예정이다.
이들 업그레이드는 영향을 미치고 있는 듯 보인다. 솔라나는 어떤 다운타임이나 성능 저하도 이번 위기를 통틀어 경험하지 않았다. 조건에 상관 없이 100% 가동은 블록체인에서 기대되는 바다. 그러나, 솔라나의 이력과 위기 규모를 고려하면 이번 기간 솔라나 성능은 주목할만 하다. 네트워크가 보다 회복 탄력성 있게 되어 간다는 고무적인 신호다.
악영향: 솔라나 디파이(The Fallout: Solana DeFi)
유동성 경색(Liquidity Crunch)
솔라나는 FTX 붕괴 후에 중대한 유돟성 경색을 경험했다. 솔라나 네트워크의 USD 표시 디파이 TVL은 11월 6일 10억달러에서 2억7830만달러로 72.1% 내려갔다. 이것은 예상할 수 있는 일이다. SOL, ETH, BTC같은 디파이 프로토콜들에 예치돼 있는 많은 자산들은 변동성이 크다. 이 때문에 TVL 감소가 반드시, 사용자들이 자금을 솔라나 디파이에서 빼고 있다는 것을 시사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11월 6일 이후 SOL로 표시된 TVL이 2720만에서 1970만으로 떨어진 것은 다른 이야기를 말해준다. 이것은 USD 표시 TVL이 단지 가격 하락만의 결과가 아니라 사용자들이 디파이에서 자산을 뺀 것도 영향을 미쳤다는 것을 보여준다.
솔라나에서의 스테이블코인 공급도 최근 몇 주간 상당 수준 감소했다.
솔라나 네트워크 스테이블코인 시가 총액은 11월 6일 이후 39억달러에서 21억달러로 46.1% 축소됐다. 이같은 감소는 USDT 발행사인 테더가 11월 18일 솔라나에서 이더리움으로 10억달러 규모로 공급을 이전한 체인 스왑(chain-swap)이 큰 영향을 미쳤다. 이 거래는 위기 이후 전체 스테이블코인 유출의 55.5%에 기여했다.
세럼 붕괴(Serum Rekt)
많은 디파이 프로토콜들은 FTX가 몰고온 폭풍에서 큰 고생을 했다. 알라메다와 긴밀하게 연결돼 있었던 프로젝트들이 가장 큰 타격을 받았다.
이것들 중 가장 주목할만 것은 오더북 기반 탈중앙화 거래소인 세럼(Serum)이다. 세럼 거버넌스 토큰인 SRM은 세럼이 SRM 가치를 부풀려 대규모 대출을 받을 수 있게 한 low-float, high FDV 토큰 디자인의 대표적인 사례가 됐다. SRM은 지난 3주 반 동안 69.2% 하락한 후에 여전히 24억달러 FDV(Fully Diluted Market Cap, 완전 희석 공급)에 거래되고 있다.
세럼은 솔라나 디파이 내에서 레이디움(Raydium), 제타 마켓(Zeta Markets), 사이옵션(PsyOptions) 등과 함께 솔라나 기반으로 개발된 핵심 원조였다. 세럼 컨트랙트가 변경 불가능했다면 반드시 문제는 없었을 것이다. 거버넌스 토큰 붕괴에도 문제 없이 프로토콜들은 돌아갈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세럼 컨트랙트는 FTX가 갖고 있는 어드민 키들에 의해 통제를 받는다. 이것은 세럼과 솔라나 생태계를 위험하게 만든다. 세럼 하드러그(hard-rug: 스마트 컨트랙트에서 코딩을 사용해 투자자의 자금을 훔치는 것을 말한다)은 재앙적인 전염으로 이어질 수 있다.
세럼 TVL이 위기 전 1억2170만달에서 겨우 43만4000달러 수준으로까지 떨어지고 레이디움은 세럼에서 마켓 메이킹을 중단했고 제타 옵션은 예치를 중단했음에도 현재까지 세럼은 이 상황은 그럭저럭 피할 수 있었다.
솔라나 디파이 커뮤니티는 또한 세럼 포크인 오픈북(OpenBook)도 배치했다. 오픈북은 150만달러 TVL을 끌어모았다. 오픈북 포크가 생존할지는 두고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오픈북은 부모 프로토콜 보다 리스크가 낮아진 유동성 경로로서 세럼 기반 프로젝트들을 위한 임시변통 솔루션이 될 수 있다.
하락, 그러나 아웃은 아닌(Down, But Not Out)
우리가 볼 수 있듯 솔라나는 고생하고 있다. 그러나 죽지는 않았다. SOL 가격은 몇주 전보다 크게 하락했지만 네트워크로서 솔라나의 회복 탄력성(resiliency)은 뛰어났다. 변동성이 큰 사건 속에서도 다운타임이나 성능 저하는 없었다. 솔라나는 또한 지금까지 스테이킹 비중의 상당 부분이 빠져가나는 것을 막고 있다.
이것은, 중요한 성과라기 보다는 블록체인이 기대에 맞추는 것으로 볼 수 있지만, 솔라나의 불안정성과 장애 이력을 고려하면 주목할만 하다. 이 격변의 시기에 문제 없이 운영되는 것은 네트워크가 전진하는데 깊은 신뢰를 이끌어 내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그러나 이것은 솔라나가 나아가는데 있어 하늘이 완전히 맑다는 의미는 아니다. 솔라나는 커다란 층격, 중대한 유동성 유출을 견녀냈다. 세럼 같은 FTX와 알라메다와 긴밀하게 연결된 프로젝트들은 특히 타격을 받았다.
솔라나 블록체인이 FTX의 악취에서 벗어나기 까지는 시간도 걸릴 것이다. 많은 이들은 FTX를 솔라나의 핵심 동맹으로 보고 있다. 나아가 챕터11 파산 호보를 신청한 알라메다가 현재 얼마나 많은 SOL을 보유하고 있는지도 확실치 않다. 알라메다는 확실하게 파산보호 과정 동안 장부에 있는 것은 무엇이든 정리할 것이다.
기술적인 수준에서 솔라나의 장기적인 경쟁력을 둘러싼 우려들 또한 남아 있다. 솔라나는 모노리식 아키텍처를 고수하기 보다는 모듈식을 수용해야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전에는 95% 하락을 경험해 보지 못한 개발자와 커뮤니티 멤버들 앞으로 몇개월 그리고 몇년 간 머물러 있을 것인지도 궁금해 할만한 가치가 있다.
크립토 네이티브들은 솔라나는 샘 뱅크먼 프라이드의 펫 프로젝트 이상이라는 것을 안다. 그리고 하락장 속에서도 사용이 유지되는 것을 봐왔다. 솔라나 블록체인의 최근 해커톤에선 750건 신청이 몰렸다. SOL로 표시되는 NFT 규모는 전월 대비 102% 성장했다.
결국, FTX 사태를 거치면서 솔라나는 결과적으로 보다 탈중앙화돠고 공평한 곳이 될 수 있다. 그렇다. 솔라나 가치는 매우 내려갔다. 여기에는 이견이 없다. 그러나 솔라나가 죽었다는 보도들은 지금까지 매우 과장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