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아침식사는 거의 늦잠 자고 일어나서 만들어 먹는 브런치이다. 신선한 야채와 과일, 부드러운 달걀, 바삭한 식빵이 메인 메뉴이다.
과일은 아침에 좋다고 하는 사과를 즐겨 먹는 편이다. 깨끗하게 닦아서 껍질째 먹는데 껍질이 있으면 식감부터가 식이섬유를 먹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 위가 약하다면 산이 있는 사과는 피하고 배를 먹는 편이 더 좋다고 한다.
가끔씩 통식빵을 살 때가 있는데 원하는 두께로 썰어 먹는 재미가 있다.
토스트 모드로 구웠을 때, 적당하게 바스락 거리는 식감을 좋아한다. 토스터기를 한번 돌리고 나면 집에 빵 굽는 냄새로 가득해져 더 온기가 도는 느낌이다.
큰 접시에 원 플레이트로 담아낸다. 식재료 고유의 색감이 어우러져 더 예뻐 보인다.
샐러드나 잼, 식빵 종류를 바꿔 가면서 다양하게 즐길 수 있다. 남편은 딸기잼을 좋아하고 나는 무화과 스프레드를 좋아한다. 우리 집 꼬맹이는 아무것도 바르지 않은 식빵을 좋아한다.
각자 취향은 달라도 셋이서 둘러앉아 먹는 주말 브런치 타임은 참 소중하다. 평일에 나누지 못했던 이야기들, 주말의 계획을 세우기에 좋은 시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