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롯이 혼자서 할 수 있는 것들에 대해
1. 아침에 고요한 시간 갖기
모두가 잠든 새벽에 일어나 저널링 하면서 나의 내면을 들여다 본다. 그리고 저녁 시간엔 이미 지쳐서 할 수 없을 것 같은 일들을 해 본다.
2. 빗소리 들으며 멍 때리기
가끔씩은 굳이 ASMR을 찾아 들을 때도 있다. 비오는 모습을 직접 보고 있으면 더 좋다. 예전엔 비오는 날이 그렇게도 싫었는데 요즘은 마냥 싫지만은 않다.
3. 계절이 바뀔 때마다 그때그때 생각나는 노래 듣기
특히 몸이 절로 움츠러드는 한겨울에 듣는 러브레터ost가 그렇게 좋을 수 없다.
4. 회사에서 일하며 커피 마시기
초벌번역을 할 때 모니터에 일문, 국문 파일을 나란히 놓고 키보드를 바쁘게 두드려가며 마시는 커피는 정말 맛있다.
5. 육퇴 후 책 읽기
스탠드 조명 하나만 켜 놓고 소파에 편하게 앉아 쿠션 하나 끼고 작가들의 세상을 들여다 보는게 꽤 즐겁다.
6. 아로마오일 바르기
따뜻한 물로 샤워 후에 귀 밑에 좋아하는 아로마오일을 살짝 발라주면 그 향이 주변을 계속 맴돌면서 릴렉싱시켜준다.
내가 좋아하는 게 무엇인지 알아두는 일은 참 중요하다. 내 몸과 마음이 지쳤을 때 좋아하는 것들을 하면서 보내면 그 자체로 휴식이 되기 때문이다.
이런 걸 메모장에 적어 두고 하나하나 추가해 나가는 재미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