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어느 순간부터 너를 멀리하는 건 질려서일까
질린다는 감정이 뭐길래 이렇게나 관계가 조각날까
포슬포슬한 빵 위에 생크림을 가득 올린 케이크를 일주일 내내 먹은 것처럼
질린 감정이 가시지 않아
그래서 너를 멀리하는 것일까
질리는 감정을 이해해 달라고 하긴 너무나 염치없겠지
난 그래서 그냥 침묵하기로 했어
우리가 멀어진 이유를 묻는다면 내가 숨길 단 한마디
‘질려서’
평범한 고등학생입니다. 글쓰기는 제 취미이자 벼랑 끝에 서 있는 저를 건지는 수단입니다. 많은 분들과 제 이야기를 나누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