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샹보르 성 Château de Chambord

루아르 고성 (1/3)

by delius

재작년 파리 여행을 갔을 때 하루를 내서 루아르 고성 지역을 다녀왔는데 그 때 찍은 사진을 중심으로 올려봅니다.

루아르 지역에는 수많은 고성들이 있어서 기본적으로 현지 투어를 이용하거나 렌터카를 타고 관심 있는 성을 방문하는 것이 보통이라서 포기하고 있었는데, 당시 유랑에 몇 개 성을 도는 TLC 셔틀 버스 이용 안내가 있어서 해당 코스인 샹보르 성, 슈베르니 성, 블루아 성을 차례로 돌아볼 수 있었습니다. 차례로 올려보겠습니다.


샹보르 성을 처음 알게 된 것은 〈키리고에 저택 살인사건〉 소설의 표지에서 였습니다. 오 저렇게 멋진 성이 있나 *_* 했는데 찾아보니 샹보르 성이더군요. 직접 보고 싶다는 생각이 있던 차에 파리에서 그렇게 멀지 않고, 버스편도 있다니! 하면서 바로 실행에 옮겼습니다. 아래가 〈키리고에 저택 살인사건〉 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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샹보르 성의 정면, 샹보르 성을 등지고 찍은 사진입니다. 영화 같은데 보면 멀리서 마차를 타고 성으로 오는 식인데 상당히 멀리서부터 성의 모습이 보이기 시작할 것 같이 아무 장애물 없이 평지가 펼쳐져 있습니다.

샹보르 성의 정면
성을 등지고 바라본 앞쪽

성을 돌아서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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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의 뒤쪽이자 입구가 나옵니다. 프랑스 국기가 눈에 띄네요.

샹보르 성의 입구

성 안쪽의 여기 저기입니다. 비슷하면서도 조금씩 다른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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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안쪽으로 들어서면 레오나르도 다 빈치가 설계했다는 유명한 이중 나선 계단이 눈에 들어옵니다. 겉에서 보면 당연히 만날 것 같지만 양쪽에서 오르기 시작하면 서로의 얼굴을 볼 수 있어도 만날 수는 없어서 따로 설명이 붙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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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탑과 굴뚝이 수백 개라고 하는데 정말 다양한 형태로 많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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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단을 따라 올라가면 성의 가운데 첨탑을 볼 수 있습니다. 다른 첨탑보다 상당히 공이 더 많이 들어간 것처럼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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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보면 성의 여기 저기가 한 눈에 들어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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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내부 곳곳에는 프랑소와 1세의 문장인 불을 뿜는 도마뱀을 볼 수 있습니다. 벽, 천장, 문 등등 없는 곳을 찾는 것이 더 쉽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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샹보르 성도 여러 작품이나 가구, 장식 등의 컬렉션이 있지만 성 자체가 워낙 훌륭하고 멋진 탓에 잘 눈에 들어오지 않습니다. 제가 갔을 때도 성의 주요 홀에는 현대 미술가의 전시회가 열리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다른 프랑스 성과 마찬가지로 눈에 띄는 태피스트리는 여럿 걸려 있습니다. 샹보르 성을 소재로 삼은 태피스트리가 눈에 띄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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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구경을 마치고 나올 때 모습입니다. 날씨가 더 맑아져서 사진도 좀 더 밝아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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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제2차 세계대전 중에 루브르박물관 소장품을 샹보르 성에 보관했다고 합니다. 〈모나리자〉도 이 곳에 있었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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