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5~2015
잉그램 버그 샤비츠(Ingram Berg Shavitz)라고도 함.
1935. 5.15 미국 뉴욕 맨해튼~2015. 7. 5 메인 뱅고어.
미국의 사업가, 양봉가.
벌을 기르는 양봉가로 버츠비(Burt's Bees)의 공동 창업자이다. 버츠비에서 만든 많은 화장품 용기에 붙어 있는 모자를 쓴 수염 많은 남성이 샤비츠를 모델로 한 것이다.
어머니는 조각가였고 아버지는 배우였다. 퀸스 플러싱과 롱아일랜드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샤비츠는 댈러웨어에 있는 대학을 다니다 육군에 입대했고, 독일에서 복무했다. 이 때 이름을 버트로 바꿨다. 제대 후 할아버지가 운영하던 인쇄소 일을 하는 대신 〈타임 라이프 Time-Life〉에서 사진을 찍으며 생활했다. 1970년 뉴욕 얼스터 카운티의 예술지원사업에 선정되어 모홍크산장(Mohonk Mountain House) 관리인으로 일하면서 취미로 양봉을 배웠고, 이후 어린 시절 휴가를 보냈던 메인 주에 정착해서 벌을 길렀다.
1984년 히치하이킹을 하던 록산느 큄비(Roxanne Quimby, 1950~)와 만난 샤비츠는 친교를 맺으며 함께 사업을 시작했는데 처음에는 밀랍으로 양초를 만들어 팔았다. 이것이 버츠비의 시초가 되었고 1991년 19세기 농부의 일기에서 찾은 제조법을 발전시켜 밀랍과 아몬드 오일을 재료로 한 입술보호제 버츠비 립밤을 내놓으면서 큰 인기를 모았다. 당시 미국은 친환경, 천연재료를 사용한 제품이 유행하던 시기였고 비누, 향수, 화장품 등으로 제품군을 늘려가던 버츠비는 지속적으로 성장했다.
1994년 사세가 커지면서 세금이 낮고 인력을 찾기 쉬운 노스캐롤라이나 주로 본사를 옮겼는데, 샤비츠는 직원과 부적절한 관계를 가진 이유로 자신이 회사에서 내쫓겼다고 주장하며 메인 주 외곽에서 벌을 키우는 삶으로 돌아왔다. 1999년 샤비츠는 큄비와 지분 정리를 통해서 파트너십을 종료했다. 당시 버츠비 지분의 2/3는 큄비가 1/3은 샤비츠가 갖고 있었는데, 큄비는 13만 달러에 샤비츠의 지분을 인수했다.
2004년 큄비는 투자사에 버츠비 지분 80%를 약 1억 8000만 달러에 넘겼고, 샤비츠에게 400만 달러 정도를 주었다. 투자사는 2007년 미국의 종합화학회사인 클로록스에 버츠비를 약 9억 달러에 매각했다. 샤비츠는 1999년 이후 회사 지분은 없었지만 모델료와 브랜드 대변인 활동비를 받았다.
그는 텔레비전이 없고 온수가 나오지 않는 집에서 장작으로 난방하고 라디오와 냉장고만 있는 삶을 살았지만, 세계 각국의 버츠비 화장품이 진출할 때는 홍보대사로 활동했다.
2014년 그의 삶을 다룬 다큐멘터리 〈버츠 버즈 Burt's Buzz〉가 나왔다.
참고
- Burt Shavitz, Scruffy Face of Burt’s Bees, Dies at 80
- Burt Shavitz, the World's Most Famous Retired Beekeeper
- A New Documentary Reveals The Crazy Drama Between The Founders Of Burt's Bees
이미지
- http://www.blogcdn.com/slideshows/images/slides/268/064/5/S2680645/slug/l/burts-buzz-1.jpg
〈버츠 버즈〉 예고편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