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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남자의 스타트업 첫경험#53days

역시 안 쉽구나ㅋㅋㅋㅋㅋㅋㅋㅋㅋ

1. 하루일과


 아침에 와이마트 본부장님과 미팅이 있어 팀원 세명은 와이마트 본점으로 향했다.

우리의 예상 시나리오는 본부장님이 우리 준비한 것에 감동먹어 바로 계약서를 쓰자고 하고,

우리는 다음주에 만반의 준비를 한다음, 다다음주 월요일 런칭한다는 시나리오였다.

레시피도 4장 준비했고, 사업자, 통신판매업자, 사이트도 완료해고,

협약서도 만들었고, 궁금한 질문리스트도 작성했고, 포장되있는 크라프트 봉투도 보여드렸다.

준비는 거의 끝났다고 생각했다.


 와이마트 본점에 도착, 사무실 옆 회의실에서 열띤 이야기가 시작되었다. 

본부장님께서는 사원 두명을 대동하여, 이 아이템에 가능성에 대해 판단해보라고 하였고, 

우리는 열심히 설명하였으나, 뭔가 두서없이 설명한 감이 없지않아 있었다. 

또, 사이트를 준비했으나, 구동에 있어서, 와이파이라던지.

컴퓨터 로딩이 느림으로 인한 약간 아쉬운 모습들을 보여주었다. 

그래도 승민이가 충분히 설명을 하였고,

회의가 잘 흘러가서 계약에는 지장이 없겠다는 마음이 들었는데, 

본부장님은 " 2주 후에 다시 보자. " 라는 답변을 주셨다.

실수를 했던 부분이 있었는데,

내가 "10월 17일에 런칭하고 싶으니, 조금 빠르게 결정해주면 좋겠습니다."라는 발언이었다.

본부장님 말씀은 이미 얘기가 끝난 것도 아닌데, 날짜를 정해놓고 오면 안되는 것이라 하였다.

조금 빨리 런칭하고 싶으니, 시간 나시면 빠르게 해주십시오 

정도는 됬더라도 날짜를 정해온 것은 잘못 됬다고 하였다.

그 말도 맞았다. 틀린 말이 아니었다.


하지만 준비한 시간이 벌써 3개월, 이제는 진짜 시작해야될때인데 하며 조급해진 느낌이었는데,

더 늦어지니까 뭔가 허무했다. 백날 준비만 해선 아무것도 나오지 않는다는 것을 알기에

완벽하지 않더라도 시행해보고자 했으나, 그게 쉽지가 않았다.


충분히 마트쪽도 이해가 된다. 본업과 연계하여 시너지를 낼 수 있느냐에 대한 부분이라

직원과 충분한 토의를 통해 협업을 해야함이 맞으니 시간이 필요한 것이 맞다. 

여튼 이렇게 우리의 런칭일은 10월 17일에서 무기한 연장으로 바뀌었다.


남은 기간 동안 우리가 보완해야할 것이 무엇인지 고민을 해보기로 하여,

우리는 인근 카페로 가서 이야기를 나누었다.

다행히 모든 팀원들이 열의가 있어, 무언가 해보자는 이야기도 있고, 서로 대립되는 이야기들도 있었는데, 

결과론적으로는 나는 망연자실하지는 않았다는 것이다. 연장되면 연장되는 대로 어떻게 하면 좋을까 

생각해보기 시작했다. 조선대에 다른 마트로 판로를 개척해보자는 이야기도 있었고,

13명 첫 응해준 고객들 테스팅 이야기(이건 시행하기로 했다.)도 있었다.


회의를 뒤로하고, 점심에는 나의 집으로 이동하여, 나머지 요리에 대한 촬영을 하기로 했다.

디테일하게 하고 싶어도 뭔가 딱딱딱은 안되는 느낌이다. ㅋㅋㅋㅋ 셋의 의견도 다 다르다보니, 물어보고

이건 어때, 저건 어때 하다보니 시간도 많이 딜레이 되는 느낌. 하지만, 이렇게 해야 가장 좋은 안이 

나오는 거니까. 요리를 다하고, 먹고나니 어느덧 오후 5시, 시간이 정말정말 금방간다.


만든요리... 맛있겠나?ㅋㅋㅋ


기진맥진한 우리는 도란도란 이야기를 좀 나누다가 오늘은 일찍 퇴근하기로 했다.

나는 집이었기에, 퇴근하지 않았다.ㅋㅋㅋㅋㅋㅋㅋ 뭔가 하루가 길었다.





2. 핵심공유사항

    ㅁ 검토 후 10월 19일 오전 10:00 와이마트 본부장님 미팅 예정

    ㅁ 13명 설문지 및 테스팅 해보는 프로젝트 진행 예정.

    ㅁ 92만원 노트북 자금 사용 예정. (궁금하면 물어봐요~)

     ㅁ 세무사도 한 번 만나보자.



3. 앞으로할일(팀원여러분/전 DAY 꺼 긁고 완료된건 완료하고 다음날거에 지웁시다.)


   ㅁ 홍보 스텝바이스텝 계획을 제작하자.

   ㅁ 와이마트 질문리스트 제작 중

   ㅁ 영상 재수정 필요(1분은 너무 길어, 차후에 웹사이트 완료되면)   

   ㅁ 근로 계약서  쓰기

   ㅁ 설문조사 준비 (533활용)

   ㅁ 레시피 모으기(잠정보류, 4개 집중)

   ㅁ 이번주 내 웹사이트 완료(영상포함) 

   ㅁ 카드뉴스 일주일에 1회 올리기(잠정 수요일로 하자)

   ㅁ 스티커 그냥 있는 형으로 하자.

   ㅁ 승민이가 회칙을 가안으로 제작하였으나, 다같이 재토의가 필요함.



4. 반성할 부분

     ㅁ 10월 17일 런칭하니까, 빨리 얘기해주소 가 반성해야할 점.

     ㅁ 왠지 내 말투가 별로 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 ㅋㅋㅋ 뭔가 의견이 안 맞을때, 니 의견도 좋은데.. 이렇지              않을까? 그렇게 해도 좋아! 근데, 이러이러해. 결국 좋다는 건지 아니라건지 모르곘지 않나?ㅋㅋㅋ

     ㅁ 일하는 시간 외에도 뭔가 더 연구를 해야하는게 맞는것 같은 느낌.

깻잎클로버 / 행운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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