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다는 아이 말 너머에는 많은 의미가 내포하고 있다
오늘도
"선생님, 배가 아파요."
짠하다
"밥은 먹었니?"
고개를 젓는다.
"똥은 언제 쌌니?"
"어제요."
"똥 모양 기억나?"
"몰라요."
"배 어디가 아파?"
"배 전체가요."
"저번처럼 아파?"
"네"
활력징후를 측정하고
복부를 촉진한 후
"미지근한 물 마시고
침대에 누워 핫팩 하자."
물을 먹이고
침대에 눕게 한 후
배에 핫팩을 얹었다.
10분 후 학생은
깊게 잠들어 있다.
불안과 긴장도
깊게 잠들었다.
담임에게 전화해
잠들어 있다고 전했다.
중요한 활동 아니면 좀 쉬게 하자고.
한 참 후 잠에서 깨어나
"선생님, 이제 괜찮아요."
"학교 오면 많이 불안하고 긴장되니?"
"네"
"아프면 또 와!"
"네"
학생은 아프다.
마음이 아프다.
언제쯤 나을까?
*학생들이 아프다는 말에는 그 너머에 많은 것이 숨겨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