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한 울음, 상처 보고 멈추다

괜찮아, 별로 안 다쳤어.

by 민들레

"으앙~으앙"

복도에서 들리는 울음소리.


덜컥, 겁이 났다.

얼마나 다친 걸까?


보건실 문을 열고

복도로 마중 나갔다.


무릎에

피가 범벅.


아기참새의 상처를

생리식염수로 조심스레

깨끗이 깨끗이 씻었다.


에잇~~

생각보다 작은 상처


다행이다.

정말 다행이다.


아기참새도 상처를 보고

울음을 뚝 그친다.


울음이 과한 걸

스스로 알아차린다.


소독을 마친 아기참새는

룰루랄라.


엉덩이를 흔들고

무릎에 작은 밴드를 붙인 채

보건실을 밖으로 훨훨 날아간다.



어린이는 피부가 얇고 혈관이 표면 가까이에 있다. 그래서 작은 긁힘이나 까짐에 피가 잘 난다. 또한 성장기라 혈류량이 많고 혈액순환이 잘되기 때문에 성인보다 출혈이 더 눈에 띈다.


무릎, 팔꿈치, 입술등을 다치고 피가 범벅이 되어 보건실을 오는 아이들. 씻고 나면 상처가 작은 경우가 생각보다 많다. 피를 깨끗이 닦고 상처를 보고 난 후 울음을 뚝 그치는 아이들. 귀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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