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주인은 내가 아니었다.

나는 오늘 나를 위해 걷고 있었나?

by 덴시


나의 주인은 내가 아니었다.


내 나이 33살.

결혼도 했고, 사회에서도 조금씩 어른이라는 나이를 듣는 나이다. 어릴 때부터 일을 시작했고, 지금까지도 쉬지 않고 오늘을 살고 있고 내일을 꿈꾸고 있다. 꿈꾸는 대로, 내가 생각한 대로 내 삶은 내가 만들어 가고 있다고 생각했다.


어느 날

프로젝트를 뎌 되게 진행했고, 팀원들도 썩 마음에 들지 않을 법한 기획을 하고 있었을 때

팀장님이 나를 조용히 불렀다. 눈치껏 좋은 소리나 응원의 소리를 하지 않을 것을 알고 있었다.


“이런식으로 하면 일년도 안되서 너랑 같이 일을 하기 힘들 것 같다. 그 정도 연차면 일을 주도적이게 해야지”

이 회사에서 일을 한 것도 5년 정도 되었는데, 이 말은 나의 5년을 배신당한 느낌이었다.

지금까지 열심히 나름대로 잘했다고 생각을 했는데 내 노력은 회사의 기준에는 부응을 못했다.


주도적인 삶


나는 내 삶을 주도적이게 살고 있을까?
내가 주인공이 맞는 걸까?


일만 하면서 넘겼던 나를 위한 주인공인 삶을 살고 있을까?


이런 생각들이 눈뜨고 자기 전까지 계속 내 마음을 찢고 뭉개고 있다.


퇴근 후 와이프에게 물어봤다.

“내 삶은 내가 주인공인 줄 알았는데 아니었나 봐 난 주도적이지 못해?”

“음.. 넌 자존감이 너무 낮아”


집에서도 큰 폭풍은 또 남아있었다.

지금까지 난 내가 자존감이 높고, 콧대 높게 다니며 매일을 내 방식으로 살아가는 줄 알았는데

아니었다.


자존감도 없는 눈치만 보는 주도적이지 못한 사람이었다.


그러면서 내 와이프는 나에게 책 한 구절을 소개해 줬다.


‘나는 나 자신이자 환경이다. 그 환경을 구원하지 못하면 나도 구원하지 못한다’ - 에리히 프롬


읽으면서도 그 생각을 했다.

구원받다가 맞지 구원하다가 맞아? 이 책도 잘못 썼네


약 3초간의 멈춤 뒤 또 깨달았다.


아니다 구원에 대한 이야기도 나는 주도적이지 못한 사람이었다.

구원을 하는 끌고 가는 사람이 아니라

구원을 받으려고만 하는 끌려 가는 사람이었다.


바뀌고 싶다. 이렇게는 살면 안된다.


나를 위한 한 걸음을 딛고

나를 사랑하는 행동을 하면서


내일을 꿈꾸는 나는

조금 더 나를 위한 삶을 살아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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