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능이 뒤로 밀리는데 이유가 있다.
포토샵을 10년도 넘게 써오고 있다.
레이어 윈도우 하나만 띄어놓으면 디자인하는데 크게 불편함 없을 수준으로 툴이 손에 익었다.
5.0 인가부터 시작해서 현재 CC 2016 버전을 사용하고 있는데 그 변화가 실로 놀라울 따름이다.
그간 참 많이도 변하고, 업데이트되며 무거워졌다.
여러 기능들로 인해 포토샵 하나로 못하는 일 없는 수준이 되었건만 경력이 오래되다 보니 그저 간편한 게 간절해질 때가 있다.
그만큼 포토샵은 비대해지고 있으며, 도태되는 기능들도 생기고 있다.
웹디자인 계열에 몸담고 있었으므로 포토샵의 save for web 기능을 참으로 오래도록 사용하였다.
alt + command + shift + s는 이젠 습관적으로 손가락이 위치해 있다.
문제는 그동안 애용하던 이 기능이 제 역할을 못하고 있다는데 있다.
그간 애용하던 습관으로 평범하게 이미지를 저장하고 웹서버에 업로드한 후 백그라운드 컬러를 hex코드를 이용하여 마크업을 하였는데 웬걸..
이미지와 hex코드 간에 간극이 있는 게 아니겠는가?!?!
결국 구글링 해서 RGB 컬러 프로필을 Monitor profile로 교체 후 proof setup 을 Monitor profile로 교체 후 save for web에서 sRGB로 컨버팅 하는 것을 금지한 후에야 겨우 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다.
그리고 구글에서 찾아본 다음에서야 알았다.
Save for web은 Legacy 처리가 되었다는 것을...
아.. 그간 문제가 꽤 많았었겠다.. 싶었다.
사실 몇 해 전부터 관련 문제가 있음을 알고 있었다.
운이 좋았던 건지 컬러 프로필을 만지는 과정 탓인지 그동안 문제의 화살이 나를 빗겨 나갔었는데, 이번엔 그저 나를 관통했을 따름이었다.
기어이 고치게 된 사유 또한 저 문제의 화살 탓이었다.
어제 png를 저장하며 포토샵의 Save for web 이 문제가 있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이다.
어제 있었던 삽질을 기억하며 오늘은 jpg로 진행해야지~ 했으나 문제는 이미지 타입이 아닌 것을 그제야 깨닫고 부랴부랴 고친 것이다.
사실 다른 문제일 순 있다.
png는 포토샵에서 gamma 처리에 대한 버그가 있어 chrome과 safari가 png를 랜더링 하는데 차이가 생겼던 듯 싶었고, jpg는 그저 Save for web이 쓰레기 같았기 때문이었던 것 같은데 나는 해당 전문가가 아니라 딱히 뭐가 문제였는지 도통 감을 잡을 수 없었다.
그저 내가 문제 해결을 위해 찾은 포스팅들이 하나같이 evil setting, wrong, acid test, painful, crazy color과 같은 표현을 썼기에 아.. 포토샵이 참 거지같이 퀄리티 관리가 안되고 있구나.. 싶을 따름이었다.
아무튼 문제 해결은 하였으니 또 일 하러 가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