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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Den 매거진 Jun 29. 2023

[Den이 만난 명의] 보톡스필러 대가 서구일

보톡스필러 도입 1세대 레전드 의사

아름다움이란 무엇인가. 인류는 그 답을 찾지 못했다. 보고 생각하는 사람의 마음에 따라 아름다움의 기준이 다르기 때문이다. 철학자 이마누엘 칸트도 “미(美)에는 객관적 원리가 없다”라고 결론지었다.


그나마 확실한 건 아름다움에 대한 경험이 우리 삶에 풍요로움을 안겨준다는 것이다. 예나 지금이나 우리는 아름다운 모습에서 자신감을 얻고, 그러한 경험을 통해 자신에 대한 소중함을 깨닫는다. 그런 점에서 피부과 의사의 역할이 점점 중요해지고 있다. 외모를 아름답게 변화시키고, 심리적 만족도를 높이는 활동을 한다는 점에서 사회적가치를 생산하는 일종의 ‘예술가’ 역할을 한다고도 볼 수 있다.


서구일 원장은 그런 피부과 진영의 최전방에 있다. 국내 보톡스, 필러 시술의 대중화를 이끈 전설적 인물로 피부질환으로 고통받는 사람, 더 아름다워지고 싶은 사람, 외모 때문에 자존감이 떨어진 사람 등 제 나름의 곤경으로 마음의 상처까지 입은 사람들에게 그는 최상의 시술과 격려로 온기를 전한다. 더불어 그는 피부외과학계의 발전을 꿈꾼다. 마치 예술가들이 예술과 문화 발전을 이룬 것처럼.


profile

현 모델로피부과의원 대표원장 

현 아시아피부외과학회 회장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의학박사

서울대학교병원 피부과 전공의 수료

전 서울대학교병원 피부과 보톡스클리닉 외래진료의

전 대한피부외과학회 회장


  

사회적 편견을 짊어진 피부과 의사로서의 사명


6월호 명의 인터뷰 주인공 서울대 이동영 교수의 추천으로 찾았다. 

추천 이유를 뭐라고 생각하나?

별달리 추천 이유를 말하지는 않았다. 추측하건대, 개원한 의대 동기들 중 나름 내가 성공했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예를 들어 개원하면 대개 학문 활동을 등한시할 수밖에 없는데 나는 보톡스, 필러 관련 글로벌 교과서를 집필했다. 2017년 영문 교과서 <아시아인을 위한 보툴리눔 톡신 치료(Botulinum Toxin for Asians)>, 2021년 <필러안면윤곽술(Facial Volumization with Fillers)>을 발간했다. 또한 국내외 학회 활동에도 힘써 개원가에서는 드물게 대한 피부외과학회장을 역임하고 현재 아시아피부외과학회 회장이기도 하다.


그 책은 모두 전 세계 피부과 의사들의 바이블로 통하는 대단한 성과라고 들었다. 

어떻게 영문 교과서를 쓸 생각을 했나?

대한민국 피부과 70년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사실 이 책들은 수많은 임상 경험과 연구를 해오며 겪은 시행착오를 기록한 일종의 고해성사 같은 것이다. 보톡스, 필러를 처음 시작하는 전 세계 피부과 의사에게 안전한 시술을 위한 내비게이션 같은 지침서가 되길 바란다.


처음 책을 내려고 마음먹은 건 대학병원을 나오고 나서다. 대학교수들은 할당량만큼 논문을 써야 한다. 하지만 나처럼 개원한 의사에게는 논문을 쓰라느니, 연구를 하라느니 하는 압박이 없다. 그러다 보니 점점 나태해지는 것 같았다. 순간 ‘이대로는 안 되겠다’ 싶어 교과서 쓰기를 목표로 삼았다. 나 자신을 채찍질하고자 한 것이 좋은 성과로 이어진 것이다. 보톡스 책은 이미 일본어와 중국어 교과서로도 출간됐고, 필러 책도 출간될 예정이다.


  

개원가로 등 떠밀려 나온 것이 전화위복이 됐다. 
더 젊고 예쁜 피부를 위한 시술은 
아픈 환자를 치료하는 것만큼이나 사람들에게 행복감을 안겨 준다. 
그런 이들의 모습을 볼 때, 
전해 오는 희열을 통해 의사로서 살아 있음을 느낀다.



의대 재학 시절, 선택지가 많았을 텐데 피부과를 택한 이유가 무엇인가?

외과의사였던 아버지를 따라 외과의사가 되고 싶었다. 하지만 아버지의 권유로 피부과를 택했다. 소위 3D 진료과인 외과 대신 아들에게는 상대적으로 편하고 덜 위험한 피부과를 추천하셨던 것 같다. 물론 그 이면에는 서울대학교병원 피부과 교수가 되고자 하는 속마음도 깔려 있었다. 당시만 해도 피부과는 경쟁이 치열하지 않았다. 어린 마음에 피부과를 택하면 다른 과에 비해 좀 더 쉽게 교수가 될 수 있을 거라 여겼다. 지금 생각하면 단단히 착각하고 있었던 거다.(웃음)


교수를 꿈꾸던 중 갑자기 개원을 했다. 특별한 이유가 있나?

성향 자체가 외과와 맞았다. 피부과도 피부외과, 피부내과로 나뉜다. 무좀, 습진 등을 치료하는 쪽이 피부내과라면, 피부암 수술, 지방이식 등의 수술을 하는 것은 피부외과다. 나는 당연히 피부외과를 택했다. 하지만 당시 서울대병원 피부과에는 교수 TO가 가득 차 있어 새 교수 요원을 뽑을 수 없었다.



서구일 원장이 집필한 보톡스, 필러 글로벌 교과서


선택을 후회하나?

후회하지 않는다. 당시에는 아쉬웠지만 지금은 오히려 개원하고 적성을 찾은 기분이다. 사실 개원하면서 ‘이제 미용 분야 진료만 보겠구나’ 하는 자괴감에 빠지는 것이 가장 걱정이었다. 난 아픈 환자를 치료하는 의사인데 여드름 치료, 레이저 시술 등 미용 시술만 한다면 ‘과연 의사로서 만족할 만한 삶을 살 수 있을까?’ 같은 고민을 했다.


하지만 수년을 피부과 개원의로 살다 보니 생각이 바뀌었다. 아픈 부위를 치료해 주면 환자들이 좋아하는 것 못지않게 더 예쁘고 젊어 보이고 싶어 하는 사람의 니즈를 충족시키면 더없이 행복해한다는 걸 몸소 느꼈다. 그걸 볼 때 의사로서 보람은 이루 말할 수 없다.


사람들은 피부과 의사 하면 ‘돈 많이 버는 사람’, ‘상업적’이라는 생각을 갖고 있다. 

그런 시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실제로 환자의 99%는 미용 목적으로 우리 병원을 방문한다. 수입이 많은 것도 사실이다. 의사로서 지나친 상업주의는 경계해야 하지만, 더 예쁜 자신의 모습을 상상하며 병원을 찾은 이들에게 충분한 만족감을 주는 것도 의사로서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 어쩌면 의사를 상업적이라며 비딱한 시선으로 보는 것이야말로 피부과 특성상 어쩔 수 없이 직면해야 하는 문제일 수 있다. 그런 불편한 시선을 인정하되 의사로서 사명은 저버리지 않는 균형 있는 자세가 중요한 것 같다.




보톡스, 필러 시술의 표준을 제시한 산증인


보톡스, 필러 시술을 대한민국 처음으로 대중화했다고 알고 있다 

혹자는 내가 국내에 처음으로 보톡스를 도입했다고 한다. 하지만 나는 ‘보톡스 도입 1세대’라고 보는 게 맞다. 다른 의사들과 달랐던 건 한국인에게 맞는 시술법을 개발하고자 했다는 점이다. 우리나라 사람은 서양인과 달리 갸름한 얼굴에 대한 니즈가 많았기에 그에 맞는 보톡스 시술법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그래서 한국인, 나아가 동양인에게 적합한 용량을 연구하기 시작했다. 그때의 논문이 객관성을 인정받으면서 전 세계 의학계로 퍼져나갔고, 지금까지 동양인 보톡스 시술의 표준으로 활용되고 있다.


보톡스로 사각턱을 갸름하게 만드는 시술법도 개발하지 않았나?

그렇다. 2001년 보톡스로 사각턱의 원인인 씹는 근육의 30%를 감소시킬 수 있다는 걸 증명했다. 수많은 임상실험을 거쳐 얻은 값진 성과였다. 당시 성형외과 의사들조차 믿기 어려워하는 분위기였다. 뼈를 깎는 아픔을 견디면서까지 사각턱 수술을 하려고 한 사람들에게 천군만마 같은 시술법이었다. 간편성, 안전성 두 가지 측면에서 기존 수술을 뛰어넘는 새로운 치료법이라는 건 누구나 인정할 만한 자명한 사실이었다.




미용 시술의 문턱을 낮췄다. 

이로써 우리 사회에 어떤 영향을 끼쳤다고 생각하나?

글쎄, ‘양날의 검’이 아닐까. 수술없이도 안전하고 간단하게 예뻐지는 방법이 일반화됐다는 건 장점이지만, 오남용 문제를 낳았다. 그건 의료인이 스스로 조절해야 하는 문제라고 생각한다.


기억에 남는 환자가 있나?

1998년 처음 보톡스 시술을 한 환자가 기억난다. 보톡스를 미간에 주사했는데, 첫 시술이라 나 역시 긴장을 많이 했다. 당시 환자에게 “당신은 내가 처음으로 시술하는 환자다”라고 말한 뒤 시술에 들어갔다. 지금이야 대중적 시술 중 하나지만 당시에는 보톡스 도입 초기라 환자가 몹시 불안했을 것이다. 그런데도 나를 끝까지 믿어준 용기가 대단했다.


사실 미간에 보톡스를 시술하는 데는 위험이 따른다. 주사한 것이 눈으로 흐르거나 잘못 내려가면 안검하수, 즉 눈을 잘 못 뜨는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 그래서 나도 첫 시술 후 일주일간 잠을 못 이뤘다. 너무 불안했다. 다행히 별일 없었고, 환자와는 웃으며 인사했다. 그분은 30년이 지난 지금까지 내게만 진료를 받는다.(웃음)


진료 시 가장 중요한 것이 뭐라고 생각하나?

환자의 상태를 평가하는 것이다. 아무리 뛰어난 의료 기술이 개발되었더라도 ‘이 환자에게 필요한 게 뭘까?’를 먼저 고민해야 한다. 나는 ‘환자에게 가장 도움이 될 부분이 어디일까?’를 맨 먼저 고려한다. 이런 고민은 환자를 대면하고 3초 만에 끝난다. 전문가라면 간단한 스캔만으로 환자의 상태를 파악할 수 있다.


그 뒤 세밀한 커뮤니케이션이 이뤄져야 한다. 의사가 생각하기에 아무리 필요한 치료라도 환자가 원하지 않으면 강요할 수 없다. 반대로 환자가 원한다 해도 의사로서 무리한 요구라고 판단되면 잘 설득해야 한다. 그래서 나는 진료 시 최소 10분은 무조건 환자와 이야기를 충분히 나눈다.


  

세계 최전선에서 활약하는 국가대표 명의 


2015년 세계피부과학회에서 총회강의를 했다. 

한국인으로서는 흔치 않은 경우다.

세계피부과학회는 국제피부과학회연맹의 130여 개 회원국이 모이는 최대 규모의 의학 관련 학술 대회다. 4년마다 개최되기에 ‘피부과 올림픽’이라고도 불린다. 2015년에는 전 세계 1만1000여명의 석학이 참석했다.

그런 자리에 연사로 선정된 건 엄청난 영광이었다. 세계피부과학회 122년 역사상 한국인이 총회 연사로 선정된 것은 처음이자 현재까지 유일하기에 더욱 뜻깊다고 할 수 있다. 아무래도 많은 임상 연구와 해외 강의를 활발히 한 것을 높이 평가한 것 같다. 특히 동양인에게 적합한 사각턱 보톡스 시술법에 대한 뜨거운 관심이 반영된 듯하다.


당시 세계 피부과 의학계에 본인이 강조하려던 메시지는 무엇이었나?

‘모두가 선망하는 아름다운 얼굴에 정답이 있는 것은 아니다’라는 내용으로 강의를 진행했다. 당시만 해도 대다수 학자가 황금비율을 바탕으로 아름다움을 평가하는 경우가 흔했다. 하지만 이는 난센스다. 아름다움 자체는 하나의 고정된 기준으로만 평가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강의에서 동서양 미인의 기준을 예로 들었다. 서양인들은 앤젤리나 졸리, 캐서린 제타존스, 내털리 포트먼 등의 각진 사각턱을 ‘우아함의 상징’으로 여기지만, 한국 등 동북아시아에서는 얼굴 좌우 폭이 넓은 사각턱을 고집 세고 성격이 강한 관상으로 여겨 콤플렉스로 작용한다. 결국 아름다움의 기준은 인종, 국가, 문화, 종교 등에 따라 크고 작은 차이가 있고, 시대 흐름과 함께 끊임없이 변화하는 상대적 개념이라는 걸 주장했다.


혹시 2023년 현재라면 어떤 메시지를 던지고 싶나?

아름다움을 표현하는 데 자신만의 개성을 찾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는 걸 말하고 싶다. 과거 소위 ‘강남 스타일’이 유행하던 것처럼 획일화된 아름다움을 선망하던 시대는 지났다. 이제는 자신만의 개성을 찾는 것이 중요한 시대다. 그래서 국내 피부과의 미션도 하나둘 바뀌는 추세다. 나 역시 ‘사람들에게 감춰진 아름다움을 선사한다’는 걸 미션으로 삼고 있다. 본인도 모르는 감춰진 개성을 찾아준다는 것이 핵심이다.



2015년 ‘세계피부외과학회 월드서전 컴피티션’에서는 영화 <록키>의 의상을 입어 화제였다. 

그런 퍼포먼스를 한 이유는?

세계적으로 저명한 피부과 의사 2명이 환자에게 최적의 시술 방법을 제시하고, 의사로 구성된 청중이 투표를 통해 둘 중 승자를 정하는 일종의 배틀이었다. 기존 학술 대회의 딱딱한 분위기를 거부하고 싶어 영화 <록키>의 주인공 의상을 입었다. 배틀 중간중간 복싱 동작을 취하기도 했고.(웃음) 유머러스하면서도 알기 쉬운 안티에이징 시술법을 화끈하게 소개하는 것이 목적이었다. 물론 학술 대회의 흥행을 도모하고자 하는 이유도 있었지만. 그리고 록키를 따라 한 건 너무 좋아하기 때문이다. 우리 시절 최고의 영웅이었으니까.


피부과 의사들은 별도의 시술 연습도 많이 한다고 하던데

특별히 연습하지는 않는다. 요즘에도 하루 20~30명의 환자에게 필러 시술을 하는데, 그렇게 지내온 시간이 어느덧 20년이다. 연습하지 않아도 몸에 배어 있다. 2015년 목디스크를 심하게 앓고 난 뒤 무리하지 않는 것도 연습을 안 하는 이유 중 하나다. 그전에는 각종 수술을 많이 했으나 지금은 주사 시술만 하고 있는 실정이다.


목디스크의 원인은 무엇이었나?

원래 목디스크는 보톡스필러를 하는 의사들에게 흔한 일종의 직업병이다. 나도 모르고 지내다가 보톡스 과용량 사용으로 처음 진단을 받았다. 2015년 당시 보톡스 관련 글로벌 교과서를 쓰면서 목주름 시술의 비포, 애프터 사진이 필요했다. 목주름은 동양인보다 서양인에게 많아 국내에 그와 비슷한 사례를 찾기 어려웠다. 하는 수 없이 내게 직접 보톡스를 주입했다. 처음에는 정량인 반 병만 시술했다가 1~2주 지나 효과가 별로 없자 양을 늘렸다. 그렇게 한 달 안에 보톡스 두 병 가까이를 내 몸에 주사했다. 정량의 4배다. 극명한 비포, 애프터 사진을 얻고 싶은 욕심 때문에 벌어진 일이다.


보톡스를 많이 맞으면 주변 근육으로 퍼지면서 근육이 약화된다. 목근육이 약해지면 당연히 뼈를 지탱하기 어려워지고, 목뼈와 척추뼈 사이의 디스크가 더 눌리면서 디스크 증상이 악화된다. 내 경우 운동을 워낙 좋아해 근육량이 많았다. 목디스크가 원래 있었음에도 근육이 목을 잘 지탱하고 있었던 것 같다. 그러다 보톡스의 영향으로 근육이 약해지면서 한순간에 디스크로 진행된 것이다.



수술 좋아하는 의사가 일순간 수술을 못하게 되다니, 정신적 충격이 컸을 것 같다

그렇다. 당시 피부외과의로서 힘과 시간이 많이 드는 수술에 애정을 갖고 임했는데 그걸 못 하게 되니 너무 아쉬웠다. 그렇지만 현실을 인정하고 보톡스, 필러 시술로 다른 보람을 찾아가며 다시 일어설 수 있었다.


  

타고나기를 남들 앞에 나서는 걸 좋아한다.
그래서 강의를 즐긴다.
준비 과정에서 스트레스받는 건 사실이지만
현장 반응이 열광적이라면 모든 걸 보상받는다.
이 같은 성향은 지금의 나를 이끌어온 원동력이다.



피부과 의사로 사는 건 행복한가?

물론이다. 사람을 행복하게 만드는 데 이보다 더 좋은 직업이 어디 있겠나.(웃음)


인간의 아름다움에 대한 갈망은 왜 생길까?

본능이 아닐까. 어찌 보면 종족 유지라는 인간 고유의 습성과도 연관된다. 아름다워지고, 치부를 감추고 싶어 하는 것은 상대방에게 호감을 사기 위한 본능적 방편일 수 있다는 말이다. 그런 점에서 너무 외모 지상주의로 가는 것은 곤란하지만 외모도 경쟁력이라는 말에는 동의한다. 잘생긴 사람이 승진이 빠르고 일도 잘한다는 게 여러 연구 결과에서 증명되기도 했고.


아름다움에 대한 욕망이 끊임없이 생길 때 자기만의 중심을 잡는 방법이 있다면?

전문가와 상의하는 것이 아무래도 가장 효과적이라고 생각한다. 외모가 얼마나 개선되는지에 관해 가장 객관적인 조언을 해줄 수 있기 때문이다. 환자 중에는 간단한 시술로 예뻐지고 젊어지다 보니 시술 횟수를 늘리는 등 중독되는 경우가 더러 있다. 그런 경우 전문가가 판단해 말려야 한다.


이런 이유로 피부과 의사를 찾는 문화가 더 자연스러워지면 좋겠다. 남자라고 미용실에 발을 들이지 못하던 시대는 지났다. 피부과도 마찬가지다. 남녀노소 누구나 자기만족을 위해 피부과를 쉽게 드나들며 관리하는 건 자기 경쟁력, 나아가 개개인의 정신 건강을 위해서도 긍정적이라고 본다.




ㅣ 덴 매거진 2023년 7월호
 에디터 이영민(min02@mcircle.biz) 
 사진 한도희
 포토그래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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