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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Den 매거진 Jun 29. 2023

프리다이빙, 물속에서 나를 내려놓다

수상 레포츠를 즐기는 사람들


수승화강 水昇火降

머리는 차갑게, 가슴은 뜨겁게.
수상 레포츠를 즐기는 이들에게 이보다 잘 어울리는 표현이 있을까.
물속에 온몸을 내던지는 이들의 이야기.





Profile
최민규
1978년생
스타플레이스 대표




신혼여행에서 남들처럼 스쿠버다이빙을 해보고 싶었는데, 상황이 여의치 않아 못 했다. 못내 아쉬워 한국에서라도 한번 해보자며 클럽을 찾아봤다. 사실 스쿠버다이빙보다 비용 부담이 적을 것 같아 시작했는데 오히려 비용이 더 들더라.(웃음)


스쿠버다이빙과 프리다이빙의 차이는 호흡 여부다. 스쿠버다이빙은 산소통을 메고 물속에 들어가 호흡하지만, 프리다이빙은 호흡을 돕는 별다른 장비 없이 물속에 들어간다. 일반인은 보통 1분 정도가 한계지만, 훈련을 거치면 좀 더 오래 숨을 참을 수 있다. 최근 내 기록은 4분 53초다. 세계 기록은 무려 7분이 넘는다.


프리다이빙의 매력은 정신적 만족이다. 물속에서 하는 명상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물속에서 온전히 긴장을 놓도록 마인드컨트롤을 한다. 정신으로 육신을 제어하는 셈이다.
멋진 사진을 남길 수 있다는 점도 매력적이다. 물속에서 사진을 찍으면 굉장히 멋지게 나온다. 그 때문에 최근에는 체험하러 오시는 여성분도 많다. 여러모로 다양한 재미를 느낄 수 있는 레포츠다.



인터뷰이 개인 소장 이미지



인터뷰이 개인 소장 이미지




인터뷰이 개인 소장 이미지



프리다이빙을 하면 물속 깊은 곳에 근심 걱정을 두고 오는 듯하다.
물에서 나오면 몸이 가벼워진 걸 느낀다.
이런 기분에 맛을 들이면 다이빙을 끊을 수 없다.






How to 


프리다이빙은 반드시 2인 1조로 들어간다. 물속에 함께 들어가는 '버디'가 다이빙 내내 나를 살핀다. 버디를 온전히 신뢰해야 하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버디와 깊은 유대가 쌓인다.


최근에는 한국에도 프리다이빙 강습이 많아져 인터넷을 통해 쉽게 찾을 수 있다. 1회 체험에 2시간 정도 소요되며, 비용은 평균 5만원 내외다. 수영복만 있으면 나머지 장비는 모두 대여할 수 있다.


입문자는 주로 비교적 수심이 낮은 잠실 올림픽수영장이나 성남 쪽에서 시작하는 편이다. 어느 정도 실력이 쌓이면 보다 깊은 곳에서 다이빙을 할 수 있다. 초보자는 깊은 수심에 욕심내지 말고 오롯이 물속에서 느끼는 자유를 경험하며 재미를 붙이길 권한다.


장소 제공 : 딥스테이션

https://www.instagram.com/deepstation.kr/




ㅣ 덴 매거진 2023년 7월호
 에디터 정지환(stop@mcircle.biz) 
사진 한도희




https://www.thed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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