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로 한 발 더 나아간 로봇청소기
버튼 하나만 누르면 청소는 물론 스스로 먼지통을 비우고 물걸레를 세척한다. “청소기 돌리기 귀찮은데…”라는 푸념에 건넬 수 있는 최고의 선물. 2023년 성능의 최전방에 있는 로봇청소기를 모았다.
로보락 S8 프로 울트라
제품명에 붙는 ‘프로’라는 단어는 성능에 대한 믿음직한 보증수표다. 올인원 로봇청소기 로보락 S8 프로 울트라도 이전보다 강력한 진공 청소와 물걸레 청소 기능을 자랑한다. 2개의 메인 브러시가 각각 먼지를 쓸어 6000Pa의 강력한 흡입력으로 빨아들이고, 청소를 하고 나면 자동으로 브러시를 들어 올려 바닥이 다시 더러워지는 것을 막아준다.
분당 최대 3000회에 달하는 초음파 진동 물걸레질 시스템은 바닥에 흘린 커피나 음료수도 말끔하게 닦아낸다. 로보락 S8 프로 울트라가 쓸고 닦는 동안 우리는 나만의 시간을 즐기거나 가족과 더욱 다정한 시간을 보내면 된다. 장애물 회피 및 인식 능력도 업그레이드됐다. 리액티브 3D 장애물 회피 시스템은 놓치기 쉬운 3cm 높이의 작은 물체까지 인식할 수 있으며, 후방 센서도 추가돼 청소를 마친 후 스테이션에 도킹하는 속도와 정확도가 향상됐다. 그리고 자동 먼지통 비움부터 자동 물 채움, 자동 물걸레 세척, 자동 물걸레 패드 열풍 건조까지. “이젠 청소는 잊으세요!”라는 캐치프레이즈가 과장이 아니다.
2023년 4월 출시, 169만원.
사진 제공 다이슨다이슨 360 비즈 나브
지난 4월 다이슨은 ‘클린 홈(clean homes)의 미래’에 대한 비전 발표와 함께 신제품 3종을 공개했다. 그중 화제의 중심에는 다이슨 360 비즈 나브가 있었다. 2014년 로봇청소기를 처음 선보인 뒤 2019년 이후 신제품을 내놓지 않았던 다이슨이 4년 만에 출시한 새 로봇청소기이기 때문이다. 다이슨의 수석 엔지니어 제이크 다이슨은 “그동안 진공청소기를 개발하면서 축적한 모든 지식과 지능형 소프트웨어를 결합해 강력한 지능형 로봇청소기인 다이슨 360 비즈 나브 로봇청소기를 개발했다”라고 전했다.
다이슨이 청소를 위해 지나온 여정의 정점을 보여주는 다이슨 360 비즈 나브는 다이슨 옴니-글라이드 무선 청소기만큼 강력한 흡입력을 갖추었으며, 반구형 어안 렌즈가 장착된 360도 비전 시스템으로 집 안의 청소지도를 정확하게 그려낸다. 다이슨 360 비즈 나브의 또다른 특징은 디자인이다. 벽면 가장자리까지 더 많은 먼지를 빨아들이기 위해 한쪽 면은 직선인 형태를 택했다. 색다른 디자인의 로봇청소기를 찾는 이에게도 좋은 선택이 될 것이다.
국내 출시일 미정.
사진 제공 에코백스에코백스 디봇 T20 옴니
카펫을 세게 휘저어 안쪽 먼지와 이물질까지 흡입하는 고무 브러시와 6000Pa의 흡입력, 가장자리와 일정 거리까지 다가가면 스스로 회전하는 모서리 딥 클리닝 기능도 훌륭하지만 디봇 T20 옴니의 남다름은 탑재된 물걸레의 기능에서 더욱 강하게 느껴진다. 디봇 T20 옴니는 55℃의 온수를 사용해 물걸레를 세척한다. 물 온도에서 짐작했듯 사람의 손은 필요하지 않다. 직접 분해해 세척하는 번거로움 없이도 뜨거운 온수 세척을 통해 걸레의 찌든 얼룩과 냄새를 제거할 수 있으며, 이는 더욱 강력한 청소 효과로 이어진다.
물걸레 오토 리프팅 기능은 초음파를 활용해 카펫을 인식하고 물걸레 패드를 9mm 위로 들어 올리는 것. 진공 청소 모드, 물걸레 모드, 진공 청소 및 물걸레 모드, 진공 청소 후 물걸레 모드를 자유자재로 전환하며 다양한 상황에도 적합한 청소를 가능하게 한다. 그리고 이 모든 기능을 장착한 디봇 T20 옴니는 “오케이 이코”와 같은 명령어 한마디로도 청소를 바로 시작한다.
2023년 6월 출시, 159만원.
ㅣ 덴 매거진 2023년 8월호
에디터 정지환(stop@mcircle.biz)
사진 한도희 포토그래퍼, 다이슨, 에코백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