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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 경쟁, 오픈소스가 판도를 바꿀까?

제대로 바꾸고 가속화할거야 한번 봉인이 풀린 미래는 예지할 수 있어.

by Dennis Kim

인공지능 경쟁, 오픈소스가 판도를 바꿀까? - 알리바바 AI 공개와 미중 AI 패권 전쟁, 그리고 엔비디아의 역할


최근 DeepSeek에 이어 알리바바까지 ChatGPT에 버금가는 성능의 인공지능 모델을 오픈소스로 공개하면서 인공지능 경쟁에 새로운 국면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폐쇄적인 개발 방식이 주류를 이루었지만, 이제는 오픈소스 전략이 인공지능 패권 경쟁의 핵심 요소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오픈소스, 인공지능 경쟁의 새로운 변수

오픈소스는 인공지능 모델의 접근성을 높여 개발자, 연구자, 기업들이 자유롭게 활용하고 개선할 수 있도록 합니다. 이는 다음과 같은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기술 발전 가속화: 다양한 주체들이 모델을 개선하면서 기술 발전 속도가 더욱 빨라집니다.

혁신적인 서비스 등장: 기존 모델을 기반으로 다양한 아이디어를 가진 개발자들이 혁신적인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습니다.

AI 민주화: 대규모 자본 없이도 인공지능 기술에 접근할 수 있게 되어 AI 산업의 진입 장벽을 낮춥니다.


하지만 오픈소스 전략이 항상 성공하는 것은 아닙니다. 모델의 성능, 안정성, 사용 편의성 등 다양한 요소들이 고려되어야 하며, 기술 유출 및 악용 가능성과 같은 문제점도 해결해야 합니다.


미중 AI 패권 전쟁, 미국의 우위는 지속될까?


현재까지는 미국이 인공지능 기술을 주도하고 있습니다. OpenAI, Google과 같은 선두 기업들이 강력한 모델을 개발하고 있으며, 막대한 자본과 인재를 바탕으로 기술 혁신을 이끌고 있습니다.

하지만 중국 역시 무시할 수 없는 경쟁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알리바바, 텐센트와 같은 대형 IT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인공지능 개발에 투자하고 있으며, 정부 차원에서도 AI 산업 육성을 위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오픈소스 전략은 중국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습니다. 중국은 많은 개발자와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으며, 오픈소스 생태계를 통해 빠르게 기술력을 향상시킬 수 있습니다. 하지만 미국의 기술력과 자본력은 여전히 강력하며, 중국이 이를 따라잡기 위해서는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할 것입니다.


엔비디아, AI 시대의 핵심 플레이어


엔비디아는 GPU 시장을 장악하고 있으며, 인공지능 개발에 필수적인 고성능 GPU를 공급하고 있습니다. 엔비디아의 GPU는 AI 모델 학습 및 추론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며, AI 기술 발전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미국의 대중국 반도체 수출 규제는 단기적으로 엔비디아의 고성능 GPU 수요 감소를 야기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엔비디아 GPU의 성능은 여전히 압도적이며, 단기간에 대체하기는 어렵습니다.


알리바바 Qwen, 오픈소스 AI 모델의 새로운 가능성


알리바바는 자체 개발한 대형 언어 모델 Qwen의 소스코드를 공개했습니다. Qwen은 10개의 벤치마크에서 다른 주요 오픈소스 모델들을 능가하는 성능을 보여주며, 특히 긴 텍스트를 처리하는 능력과 다중 작업 능력에서 강점을 나타냅니다. (참고: Qwen 소개 블로그)


알리바바의 Qwen 공개는 오픈소스 AI 모델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앞으로 더 많은 기업들이 오픈소스 전략을 채택하고, 이를 통해 인공지능 기술 발전을 가속화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중국의 한계

중국의 산업은 소위 山寨(산차이)라는 단어로 집약됩니다. 중국어로 '산적들의 소굴'을 뜻하는 말로, 중국에서 생산되는 모조품을 가리킵니다. 본래 산차이의 뜻은 다음과 같습니다. 산에 목책이 둘러져 있는 곳, 산적의 소굴, 정부의 관리, 통제에서 벗어난 지역을 의미합니다. 중국만의 독특한 짝퉁문화. 산차이는 중국 산업의 풍토와도 같으며, 중국인들의 모호한 문화 융합 현상을 지칭할 때 씁니다.


DeepSeek의 경우 OpenAI가 만든 ChatGPT를 이용하여 지적 재산권을 도둑질했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중국은 흰고양이던, 검은 고양이던 쥐를 잡으면 그만이라는 격언이 있습니다. 결과가 좋기 때문에 그 과정의 노이즈와 지적 재산권은 별로 개의치 않고 있는 것입니다.


중국의 인공지능 개발자, 주요 플레이어들을 지인으로 알고 있기에 그들이 생각하는 것은 다른이들보다 좀 더 명확히할 수 있습니다.


엔비디아의 초고성능 GPU인 H100을 사용하지 않았다고 주장하지만 사실 대부분의 중국 인공지능, 빅테크 기업은 우회하여 보유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중동과 애매한 국가에 초고성능 GPU가 들어간 데이터센터가 늘어난 이유는 중국의 수요 때문입니다.


上有政策 下有對策


위에 정책이 있으면, 아래는 대책이 있다라는 중국인들의 말이 있습니다. 중국인들은 미국의 정책에 적절한 대안을 가지고 행동했습니다.


그럼에도 한계는 있습니다. 인간을 갈아 넣는 것은 결국 비용을 줄일 수 있지만 원천 기술이 뒷받침 되어야 하는 일입니다. 중국군의 최신 스텔스 비행기가 상당히 위협적이지만 실제 운영과 유지보수를 생각할 때 효율이 떨어지고 잔고장이 많다는 이야기처럼 생산 능력과 더불어 품질을 유지하고 긴시간 안정화하는 것은 시스템과 문화가 뒷받침되어야 하는 다른 문제입니다.



딥씨크.png


결론


인공지능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입니다. 오픈소스 전략은 경쟁의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며, 미국과 중국의 패권 경쟁은 더욱 심화될 것입니다. 엔비디아는 AI 시대의 핵심 플레이어로서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갈 것이며, 알리바바와 같은 기업들의 오픈소스 AI 모델 공개는 AI 기술 발전에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할 것입니다.


Disclaimer: 위 내용은 투자 추천이 아니며, 투자 결정은 본인의 판단과 책임 하에 이루어져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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