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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과 뇌과학이 말하는 인간의 사랑, 이별, 배신

by Dennis Kim

철학과 뇌과학이 말하는 인간의 사랑, 이별, 배신


인간의 사랑, 이별, 배신은 자아와 의식의 복잡성을 드러내는 가장 강력한 경험입니다. 뇌과학과 철학을 통해 이 감정들을 분석하고, 철학적 개념과 연결해 설명하겠습니다. 인간의 삶에서 예지할 수 있는 미래는 죽음입니다. 그리고 인간이 선택할 수 없는 것은 사랑과, 이별이라고 생각합니다.


1. 뇌과학: 사랑과 이별, 배신의 신경 회로

(1) 사랑, 도파민과 편도체의 전쟁

신경 메커니즘:

보상 회로: 초기 사랑 시 복측 피개부(VTA)에서 분비된 도파민이 전전두엽을 자극해 집착과 행복감을 생성합니다.

편도체 억제: 사랑에 빠지면 위협을 감지하는 편도체 활동이 줄어들며, 상대의 결점을 무시하게 됩니다.

예시:

"연인과의 첫 키스에서 느껴지는 두근거림은 노르에피네프린 분비로 인한 심박수 증가와 편도체의 일시적 마비 현상입니다."


(2) 이별, 전전두엽과 기억의 재구성

뇌의 변화:

후속상피질(retrosplenial cortex)이 관계의 기억을 저장하며, 이별 후 이 부위가 과도하게 활성화되어 집착을 유발합니다.

신경가소성: 시간이 지나면 뇌가 새로운 연결을 형성해 고통을 완화합니다.

예시:

"헤어진 연인의 SNS를 보는 순간 배측 선조체(dorsal striatum)가 활성화되며, 이는 중독과 유사한 신경 패턴을 보입니다."


(3) 배신, 신뢰 회로의 붕괴

뇌의 반응:

전섬엽(anterior insula)이 배신을 감지하면 신체적 통증과 유사한 반응을 보입니다.

옥시토신 수용체의 감소로 향후 인간 관계에 대한 회의가 생깁니다.

예시:

"친구의 배신을 알았을 때 느껴지는 속이 쓰린 감정은 위장과 뇌의 미주신경 연결이 활성화된 결과입니다."


2. 철학: 사랑과 배신은 자아를 어떻게 뒤흔드는가?

(1) 사랑, '서사적 자아'의 확장

- 대니얼 데닛(Daniel Dennett)의 관점:

- 사랑은 자아의 이야기에 타인을 통합하는 과정입니다. "우리"라는 새로운 서사가 생성됩니다.

- 질문:

"사랑하는 사람을 잃으면 자아의 일부가 사라지는가? 아니면 서사가 재편성되는가?"


(2) 배신, 실존적 불안의 각성

- 사르트르(Sartre)의 실존주의:

- 배신은 "타자의 시선"이 자아를 객체화함으로써 발생하는 혐오감입니다.

- 예시:

"배신당한 순간, 당신은 상대의 눈에 비친 '자신'이 진정한 자아인지 의심하게 됩니다."


(3) 이별, 자아의 불연속성

- 데릭 파핏(Derek Parfit)의 주장:

사랑의 종료는 자아의 심리적 연속성이 끊겼음을 의미합니다. 과거의 나와 현재의 나는 다른 존재입니다.

비유:

"헤어짐은 마치 텔레포테이션 실험에서 복제된 두 명 중 누구도 원본이 아닌 것처럼, 과거의 관계도 더 이상 '나'의 일부가 아닙니다."


3. 사랑과 이별, 배신이 남기는 질문

1. 뇌과학적:

- "사랑의 화학적 반응이 사라진 후, 남는 것은 무엇인가?"

2. 철학적:

- "배신은 자아의 붕괴인가, 재구성의 기회인가?"

3. 실존적:

- "이별의 고통을 겪어야만 자아는 성장하는가?"


"사랑은 뇌의 화학 작용이자 동시에 영혼의 시입니다.이별과 배신은 자아가 물리적 한계를 넘어 '실존적 의식'이라는 미지의 영역을 탐험하게 하는 계기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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