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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Dennis Kim Jan 14. 2020

굿바이 윈도우7

보안을 위한 아름다운 이별

2020년 1월 14일 윈도우7의 보안 업데이트가 중단된다.


2009년 7월 22일 출시된 윈도우7은 3829일 (만 10년5개월23일)만에 보안 업데이트, 유지보수가 종료되었다.사실 윈도우7은 너무 오랜 시간 동안 대중에게 사랑 받아왔다.


그 이유는 바로 그 전작인 윈도우 비스타의 몰락에서 찾을 수 있다. 보안의 관점에서 잘 만들어진 운영체제였지만 당시 PC의 메모리와 CPU보다 높은 사양이였기 때문에 업데이트를 하면 매우 느릿한 감이 있었고 보안 강화의 명목으로 만들어진 각종 설정이 사용자들의 짜증을 더했다.


우리가 윈도우7을 윈도우10으로 업그레이드 해야 하는 이유 단 한가지를 알아보도록 하자.


보안 


2017년 랜섬웨어인 '워너크라이'는 사용자 PC의 파일을 암호화하고 몸값 요구처럼 비트코인을 주면 풀어주겠다는 협박을 했다. 보안 패치가 끊긴 윈도우XP는 괴멸적인 타격을 받았다. 각국의 여러 공공기관과 은행의 PC의 파일이 암호화되면서 공격 당했다.


물론 윈도우7을 비롯하여 그 상위 OS도 타격을 입었지만 보안 패치 제공이 중지된 윈도우XP의 피해가 가장 컸다.  이 때문에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례적으로 윈도우XP의 워너크라이 보안패치를 출시하기도 했다. 


앞으로 윈도우7 취약점을 이용한 랜섬웨어가 출몰한다면 데이터 복구는 장담할 수 없다. 


이 외에 윈도우7은 출시 10년, 개발된지 거의 12년이 넘은 운영체제이다. 당연히 핵심 개발자들은 윈도우10 프로젝트에 투입되었거나 마이크로소프트 클라우드인 Azure 프로젝트에 집중하고 있다.


제로 데이(Zero Day)로 지칭되는 급한 보안 취약점이 나오더라도 이를 분석하고 해결할 패치를 만들 인력이 없다. 윈도우7 커널 개발자의 나이를 상상한다면 생각보다 높고 몇 명 안된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이제, 윈도우10을 사용하도록 하자. 이제 우리는 윈도우7을 떠나보내야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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