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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Dennis Kim Jan 07. 2020

리차드 번스타인 - 순환 장세의 주도주를 잡아라

개발자가 알아야하는 메가 트렌드 이야기 


순환 장세의 주도주를 잡아라.

리처드 번스타인 저


1997년, 웹 프로그래머는 최고의 각광 받는 직업이었다. 웹페이지 한 페이지 당 100만원의 개발 단가를 부를 수도 있었다. HTML만 간단하게 할 수 있다면 알바라도 대기업 연봉보다 많은 수입을 올릴 수 있었다. 하지만, 이런 호시절은 얼마 가지 않았다. 


정부가 국비 지원으로 IMF 실직자를 위해 웹마스터 교육 과정을 거의 무료로 풀어버렸다. 수요보다 공급이 넘쳐났고 웹 페이지 단가는 불과 몇 만원도 안되게 떨어졌다. 


지금 만일 구글 알파고의 인공지능 엔진인 텐서플로우를 잘 사용할 수 있다면 추정 연봉이 얼마나 될까?


 

두 말 할 것도 없이 인공지능에 투자하는 회사에서 서로 몸값을 높게 부를 것이다.


만일 Visual Basic으로 대구 섬유 공장 자동화를 개발하고 있다면 연봉이 어떻게 될까? 


생각보다 더 연봉은 낮을 것이다. 지방의 트렌드 이탈한 산업에서 기대할 수 있는 매출이 적기 때문이다. 


이처럼 같은 프로그래머인데도 연봉의 차이는 극단적으로 발생할 수 있다. 

정보가 열린 투명한 시장에서 시장을 주도하는 주도하는 산업 섹터를 발견하고 집중 투자하는 것은 생각보다 쉬울 수 있다. 


하지만, 한국의 코스탁, 중국의 증시에서는 이런 순환 장세는 리스크가 크다.


한국의 경우 차, 화, 정이라고 불렸던 주도주의 시대가 있었다. 2010년 ~2011년에 자동차, 화학, 정유주들이 한국 주식 시장을 주도했다. 2014년 차,화,정 주식들은 최대 70% 폭락한 종목이 있을 정도로 부진을 면치 못했다.


개인적으로 한국은 '삼성전자'와 그 외 주식으로 생각하면 될 정도로 삼성전자의 편입 비중이 크다. 실제로 KOSPI 200의 삼성전자 편입 비중이 30%에 달할정도로 삼성전자는 한국 증시에서 대단한 지분을 차지하고 있다. 


한국 주식을 사려면 삼성전자에 몰빵해야 한다.


누군가 반론을 할 수 있지만, 한국의 주식 시장에서는 순환 장세의 주도주를 발견하기 힘들고 개인 투자자가 이를 추종하여 투자하는 것은 쉽지 않다. 그냥 삼성전자 주식을 사던가 KOSPI 200을 추종하는 ETF를 사는 것이 투자의 효율면에서 유리하다.


주도주 찾기는 글로벌 주식 시장에서 더 효율적이라 생각한다. 


리차드 번스타인의 조언은 유효하다.

소프트웨어 산업에서 주도하는 산업, 트렌드에서 투자, 개발 회사 입사할 때 적절한 선택의 프레임이 될 수 있다. 트렌드에 핫하면서 앞으로 몇 년간 주도할 수 있는 시장이라면 개발자 역시 부족하고 그 산업군의 개발 스킬은 연봉 인상과 비전면에서 도움이 된다.


트렌드 이탈이 발생할 때 더 집중해야 한다.

빅데이터가 한 때 유행의 중심인 때가 있었다. 중요한 것은 빅데이터는 정말 미친 트래픽과 유저가 있어야 가능한 분야였다는 것이다. 그리고 대부분의 관심은 바로 사그라졌고 트렌드는 급격히 AI로 전환되었다. 


우리는 리차드 번스타인이 주도주를 찾는 것처럼 투자를 판단할 때와 같은 사고의 틀로 소프트웨어 산업을 바라봐야 한다. 우버와 위워크를 보면 공유 경제의 몰락과 투자자의 실망이 시장에 가득하다. 앞으로 공유 경제는 시장의 핫한 아이콘에서 트렌드 이탈을 할 것이다. 


중장기 트렌드인지, 반짝하는 인기인지 살펴보고 우리는 스타트업 창업을 생각하고 사업전환(피봇)을 한다면 시장에서 지지 않고 오래 살아 남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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