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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의 파도를 타고 미래를 경영하라

변화하는 사람을 뒷담화하는 사람들을 위해 한마디 하자면...

by Dennis Kim


인간은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변화의 연속 속에 살아간다. 세월이 흐르며 몸과 마음이 변하고, 사회는 끊임없이 진화한다. 그런데 왜 우리는 한 번 선택한 직업이나 사업에 평생을 묶여야 한다는 강박을 가질까? 오히려 변화를 두려워하기보다는 적극적으로 받아들이고 새로운 가능성을 탐구할 때 지속 가능한 성장이 가능하다.


삼성의 변신: 상회에서 반도체 글로벌 기업으로

삼성은 1938년 대구에서 작은 상회(상업 회사)로 출발했다. 당시 주력 사업은 건어물과 설탕 수출이었지만, 이병철 회장은 시대의 흐름을 읽고 1960년대 전자산업으로 눈을 돌렸다. 이후 반도체에 집중 투자하며 세계적 기술 기업으로 도약했다. 만약 삼성이 오로지 '상회'의 정체성만 고수했다면 오늘날의 삼성은 존재하지 않았을 것이다. 산업 구조가 빠르게 변하는 현대 사회에서 오래된 사업 모델만을 고집하는 것은 자발적인 도태를 선택하는 것과 다르지 않다.


100세 시대, 직업은 하나가 답이 아니다

20세기 초반 평균 수명이 40대였던 것과 달리, 21세기에는 100세 시대가 현실이 되었다. 한 인간이 80년 이상을 살아가며 산업은 여러 차례 변혁을 겪는다. 10년 전까지만 해도 스마트폰 앱 개발자나 AI 윤리 전문가 같은 직업은 상상조차 못했다. 그러나 지금은 이들이 산업의 핵심으로 자리 잡았다. 기술 발전이 가속화되며 직업의 주기는 점점 짧아지고, 이에 맞춰 개인의 역량도 진화해야 한다.


고정관념을 깨고 유연성을 키워라

한 분야의 전문가가 되는 것은 중요하지만, 그것이 새로운 가능성을 막는 장벽이 되어서는 안 된다. 40대에 제2의 커리어를 시작한 이들, 50대에 창업에 도전하는 이들이 늘어나는 이유다. 핵심은 "유연성"이다. 과거의 성공 경험에 매몰되지 않고, 시장의 수요와 자신의 열정을 연결하는 능력이 경쟁력이 된다. 예를 들어, 전통 제조업 종사자가 디지털 기술을 습득해 스마트 팩토리 전문가로 변신하거나, 교사가 경력과 노하우를 살려 교육 콘텐츠 크리에이터로 활동하는 사례는 이미 흔하다.


미래를 여는 키워드 - 학습과 도전

변화는 고통스럽지만 필수적이다. 새로운 기술을 배우고, 타 분야와의 융합을 모색하며,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태도가 생존의 조건이다. 삼성이 상회에서 반도체 기업으로 변신한 것처럼, 개인도 생애 주기와 산업 흐름에 따라 자신의 경력을 재설계해야 한다. 100세 인생은 한 번의 선택으로 정의될 수 없으며, 여러 번의 '재탄생'을 통해 더 풍부한 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


맺으며, 변화는 종착점이 아닌 출발점이다

과거에 매달리면 미래를 보는 시야가 좁아진다. 성공한 기업과 개인의 공통점은 안주하지 않고 끊임없이 변신하는 용기다. 오늘의 선택이 영원한 답이 아니라는 것을 받아들이고, 내일을 위한 발걸음을 띄워야 한다. 생애 주기가 길어진 만큼, 우리에겐 여러 번의 '첫사랑'을 할 기회가 있다. 두려움보다 호기심을, 고집보다 유연성을 선택할 때, 변화의 파도는 위협이 아닌 기회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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