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의 수온이 올라가면서 물고기들은 본래 서식지에서 벗어나 다른 곳으로 이동한다. 새로운 서식지로 이주하더라도 그 개체수가 온전히 유지되지 않는다. 감소한다.
바다는 지구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의 25%를 흡수한다. 하지만 부하가 걸려 이산화탄소를 흡수할 능력이 떨어졌다. 지구온난화로 인한 수온 상승과 바다의 산성화가 그 이유다. 바다의 산성화는 미세 플랑크톤 번성을 가져오는데, 이것이 이산화탄소의 흡수를 방해한다.
지난 연말 송년 한 모임에서 만난 과메기, 전과 달리 말라 육질 감을 느낄 수 없었다. 전과 다른 맛이었다. 수온 14도 내외에서 잡히던 꽁치가 수온 상승으로 그 수가 줄고, 더 가늘어졌단다. 꽁치의 먹이가 되는 동물성 플랑크톤의 수가 줄었기 때문이다. 꽁치가 멸치가 될 수도 있겠다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