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서히 겨울 간다

by 이정석

영상 7도, 나의 행색은

영하 7도일 때나 입어야 할 옷차림이다.

열 걸음이 백 걸음이다. 몸이 무척 무겁다.

길마다 드문드문 눈이 녹아 물이 되어 있다.

물이 고여 다른 세상도 보인다.

백일이면 될까? 저기 저 나무에 이파리가 달려겠다.

그때는 이 땅은 다른 세상이 될 일이​다.

2025년 1월 18일(토)

월, 목 연재
이전 03화물고기가 사라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