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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더함 Aug 05. 2021

빠르게 흐르는 명동의 시간 속, 느리게 흘러가는 공간

[GUIDE] 명동성당/페이지명동/유네스코회관/김치찌개골목



빠르게 흘러가는 오후, 긴장을 풀고 잠깐 걸어보는 것은 어떨까요. 작은 모험과 여유가 기다리고 있는, 명동의 느린 공간들을 소개합니다.





01 명동성당


떠들썩한 거리에서 떨어진, 성당 가장자리의 작은 오솔길. 녹색 날개를 늘어뜨린 가로수 아래, 리듬감 있게 튀어나온 돌바닥을 걸으며 지금에 집중해보세요. 어떤 근심과 고민도 닿지 않을, 느리고 차분한 기운을 느낄 수 있습니다. 







02 페이지 명동


새들이 목을 축이는 오아시스, 페이지 명동에는 자연이 살아 숨쉬고 있습니다. 정원을 모티브로 조성된 이곳에서 잠시나마 시간을 멈추어 보세요. 7층의 공중정원에서는 명동성당과 남산을 한 눈에 감상할 수 있습니다. 의자에 앉아 저 멀리 남산을 바라보고 있다 보면 피로했던 눈은 편안해지고, 덩달아 마음에 여유가 생깁니다.






03 유네스코회관


유네스코회관 옥상의 작은누리 생태공원은 다양한 생물들이 공존하고 있는, 작고 성성한 초지입니다. 시야를 가리는 아득한 높이의 빌딩숲에서 트인 하늘을 올려다보느라 뻐근해진 고개를 쉬게 해줄 수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원초적인 자연 속, 명동을 한 눈에 조망하며 근심 걱정을 잊어 보세요.






04 김치찌개 골목


호기심 가득한 초행자들의 모험심을 자극하는, 어디로 이어질지 모르는 명동의 골목들. 그 중에서도 재밌는 것은 김치찌개 골목으로, 도로와 도로를 이어주는 지름길을 관통해 지나가려면 반드시 김치찌개집 문 앞을 지나쳐야 합니다. 수십년 내공의 노포에서 흘러나오는 냄새를 맡다 보면 가끔 목적지를 잊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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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hind the city & loc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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