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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이면도로

빠르게 흐르는 명동의 시간 속, 느리게 흘러가는 공간

[GUIDE] 명동성당/페이지명동/유네스코회관/김치찌개골목

by 더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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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르게 흘러가는 오후, 긴장을 풀고 잠깐 걸어보는 것은 어떨까요. 작은 모험과 여유가 기다리고 있는, 명동의 느린 공간들을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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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명동성당


떠들썩한 거리에서 떨어진, 성당 가장자리의 작은 오솔길. 녹색 날개를 늘어뜨린 가로수 아래, 리듬감 있게 튀어나온 돌바닥을 걸으며 지금에 집중해보세요. 어떤 근심과 고민도 닿지 않을, 느리고 차분한 기운을 느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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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 페이지 명동


새들이 목을 축이는 오아시스, 페이지 명동에는 자연이 살아 숨쉬고 있습니다. 정원을 모티브로 조성된 이곳에서 잠시나마 시간을 멈추어 보세요. 7층의 공중정원에서는 명동성당과 남산을 한 눈에 감상할 수 있습니다. 의자에 앉아 저 멀리 남산을 바라보고 있다 보면 피로했던 눈은 편안해지고, 덩달아 마음에 여유가 생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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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 유네스코회관


유네스코회관 옥상의 작은누리 생태공원은 다양한 생물들이 공존하고 있는, 작고 성성한 초지입니다. 시야를 가리는 아득한 높이의 빌딩숲에서 트인 하늘을 올려다보느라 뻐근해진 고개를 쉬게 해줄 수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원초적인 자연 속, 명동을 한 눈에 조망하며 근심 걱정을 잊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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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 김치찌개 골목


호기심 가득한 초행자들의 모험심을 자극하는, 어디로 이어질지 모르는 명동의 골목들. 그 중에서도 재밌는 것은 김치찌개 골목으로, 도로와 도로를 이어주는 지름길을 관통해 지나가려면 반드시 김치찌개집 문 앞을 지나쳐야 합니다. 수십년 내공의 노포에서 흘러나오는 냄새를 맡다 보면 가끔 목적지를 잊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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